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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

종이비행기 / 이선명

by 존글지기 2013.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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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비행기 / 이선명


종이를 접어 날리는 습관이 생겼다 

보낼 수 없는 편지를 종이 접어 

그대도 바라보고 있을 저 하늘에 

그대를 꿈꾸며 나를 보낸다


그대의 마음 가에 닿지 못하고 

금새 내 그리움 속으로 곤두박질 치는 

기운 사랑만을 쫓아 바닥으로 떨어진 종이 눈물 

저 나약한 비행기가 그녀에게 갈 수 없음을 나는 안다


하지만 사랑이란 포기 할 수 없는 절망 

오늘도 나는 부치지 못할 편지를 종이 접어 그대에게 날린다 

내가 할 수 있는 사랑은 오직 이것뿐 

깊어 가는 마음만 하늘을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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