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풀잎2 그러지 마 / 이풀잎 그러지 마 / 이풀잎 그리움이 가을처럼 깊어갈 무렵 먼 기적 소리에 문득 아스라해진 지난 날을 돌이켜 보면 가슴속에 밀려드는 우울한 미련 추억이란 아픔으로 와서 눈물만 남기고 사라지는 유성같은 것 내 맘 속에 있는 그대에게 이르는 길이 왜 이리 멀고도 험한지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해야 괴로움 속에서 놓아 줄텐가 2013. 3. 2. 사람을 찾습니다 / 이풀잎 사람을 찾습니다 / 이풀잎 비가 오면 창 넓은 찻집에 마주 앉아 함께 커피를 마시고 싶은 편안한 사람 집앞 공중전화라기에 나가봤더니 장미꽃을 한아름 두고 간 낭만적인 사람 멀리 있어도 비누 향기 나풀거리는 향긋한 사람 감기걸려 기침하면 깜짝 놀라서 담뱃불부터 꺼주는 따뜻한 사람 코트깃을 세워도 어색하지 않을 왠지 끌리는 사람 아파서 아무것도 못 먹은걸 알고 자기도 하루종일 굶었다는 바보 같은 사람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이들도 따르는 온화한 사람 'No'라는 대답을 'Yes'처럼 들리게 만드는 미워할 수 없는 사람 길을 묻고 싶어지는 친절한 사람 나 없으면 하루도 못 살 것 같은 챙겨주고 싶은 사람 같은 하늘 아래 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는 욕심없는 사람 약속 지키는걸 당연하게 여기는 요즘 보기.. 2012. 10.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