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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가 개나리에게
우리들은 같은 하늘 아래
노랗게 노랗게 합창 하는데
사람들은 너만 보고 가더라
나는 왜 키가 작은 거니
너처럼 뽑내지도 못하고
네 그림자 속에 엎드려
목이 아프도록 올려다보는
내게 미안하지도 않냐구
작은 바람만 불어와도
온몸으로 흔들어야 하지
비가 오면 흙탕물을 맞고
가끔 밟히기도 하거든
나는 참 많이 참아내서
몸에서 쓴맛이 난데
그렇다고 슬프진 않아
노랑 잔치가 끝나면
하얀 면사포 입혀서
바람 태운 아들씨 딸씨
시집 장가보내는 날
너의 축하라도 받았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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