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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귀한것

by 존글지기 201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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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귀한것



어느 중년의 남자는 등산을 아주 좋아했습니다.

그는 시간이 나면 생각을 정리하며 등산길에 오르곤 했지요..

 

이날도 여느때와 같이 등산길에 올랐는데

그만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해는 저물었고 거기다가 눈보라까지 쳐서

이제 더이상 살수없구나 생각할무렵

저 멀리서 희미한 불빛이 보였습니다.

 

작고 낡은 초가집이었습니다.

그는 거의 탈진했고 죽을 힘을 다해 소리쳤습니다.

 

"계십니까? 살려주세요~실려주세요..~~"

 

더이상 부를수도 없을 만큼 모든 기운이 다 빠져버렸을 무렵

어떤 할머니가 나왔습니다.

 

그는 그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눈을 떠보니 할머니가 정성스럽게 자신을 간호하고 있었습니다.

 

"젊은양반....이제야 정신이 드시오?"

 

"할머니...죄송합니다...제가 허락도 없이 이렇게 폐를 끼치게 되었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니오..더 머물다 가게나..눈보라가 멈추려면 아직도 몇일이나 더 있어야 한다오"

 

할머니는 겨울내내 먹어야할 양식이 부족했지만

그에게 정성을 다해 대접했고 함께 몇일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 중년의 남자는 눈보라가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자신의 아들을 대하듯 더욱더 정성껏 보살펴 주었습니다.

 

"나도 자네만한 아들이 있었지...지금은 이세상에 없지만......

이놈의 산이 문제야....이놈의 산이 변덕이라...."

 

아 남자는 생명의 은인인 할머니께 보답해드리기 위해

어떤것을 해드릴까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할머니의 낡은 초가집은 여기저기 구멍이 나서

차가운 바람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잘됐다...이번에 할머니께서 따뜻한집에 사실수 있도록

집을 새로 사드려야 겠다...."

 

그 남자는 거대기업의 회장이었던것이었습니다.

눈보라가 끝나는날 그 회장은 몰래 백지수표를 꺼내서

거액의 금액을 수표에 적어서 봉투에 넣어 할머니께 선물해 드렸습니다...


"할머니..이거 받으세요.."

 

"이게 뭔가?"

 

"이제 이거한장이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실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는 회장은 흐뭇한 표정을 지으면서 그곳을 떠나게 됩니다.

 

몇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문득 회장은 할머니가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이번 산행은 할머니가 계신 그곳으로 정하고

등산을 가게 되었습니다..

 

"할머니가 따뜻하게 잘 지내고 계시겠지?"

 

설레이는 마음을 그 산을 찾아갔는데

멋진 집이 있을거라고 상상한것과는 달리

몇년전 그 할머니집이 그대로 있는것이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회장은 할머니를 부르며 집안으로 뛰어들어갔습니다.

방안에 들어가자 마자 부패한 냄새가 진동을 하고 있었고

할머니는 얼마전 홀로 죽음을 맞이했던것이었습니다.

 

아마도 겨울양식도 없고

너무 추워서 동사한듯 보였습니다.

 

"아니..이건 말도 안돼..내가 분명 큰돈을 드렸는데..."

 

그때 그가 준 수표는 문의 구멍이 난곳에 문풍지로 붙어있었습니다..

"세상에....."

 

그제서야 회장은 자신의 잘못을 후회하면서 할머니를 양지바른곳에 묻어드렸습니다.

그 회장은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귀하고 소중한 것이라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거나

깨닫지 못하게 해주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휴지조각에 불과하다는것을...

어쩌면 내 주변에도 휴지조각같지만

귀하고 소중한 것이 있을수 있다는 것을....

 

할머니가 주신 그 귀한 음식이 어쩌면 내겐 그무엇으로도 살수 없는 귀한 보석이었는데

난 그것을 휴지조각으로 보답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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