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명관1 오늘 그대 작은 소망이고 싶습니다 / 맹명관 오늘 그대 작은 소망이고 싶습니다 / 맹명관 오늘 작은 양초가 되고 싶습니다. 제 몸을 살라 어둠을 비추고 싶습니다. 빛이 되어 당신을 비추고 당신 가는 그 길이 영광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린 모두 빛의 자식입니다. 어느 누구도 우릴 해할 수 없고 어느 누구도 우릴 미워할 수 없습니다. 그저 가는 그 길이 꽃이 되게 하소서. 향기 넘치는 그 길을 당신만이 걷게 해 주십시오. 제 몸을 살라 당신의 모습을 비추고 싶습니다. 영원히 그 모습으로 남게 해 주십시오. 오늘 몽당연필이 되고 싶습니다. 당신을 그리워하는 가슴저린 그 밤에 온통 당신만을 생각하는 글만 쓰겠습니다. 제 가슴에 묻혀 있는 그 못다한 말들을 주저리주저리 쓰겠습니다. 당신의 글을 쓰겠습니다. 제 몸이 닳아 없어진다 해도 당신의 이야기만 쓰겠습.. 2013. 6.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