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진2 멀리 있기 / 유안진 멀리 있기 / 유안진 멀리서 나를꽃이 되게 하는 이여향기로 나는 다가갈 뿐입니다 멀리서 나를별이 되게 하는 이여눈물 괸 눈짓으로 반짝일 뿐입니다 멀어서 슬프고슬퍼서 흠도 티도 없는사랑이여 죽기까지 나향기 높은 꽃이게 하여요죽어서도 나빛나는 별이게 하여요 2013. 3. 10. 지란지교를 꿈꾸며 / 유안진 지란지교를 꿈꾸며 / 유안진 저녁을 먹고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집 가까이에 살았으면 좋겠다.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도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 밤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놓고 열어 보일 수 있고 악의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는 친구가...... 사람이 자기 아내나 남편, 제 형제나 제 자식하고만 사랑을 나눈다면 어찌 행복해질 수 있을까. 영원이 없을수록 영원을 꿈꾸도록 서로 돕는 진실한 친구가 필요하리라. 그가 여성이라도 좋고 남성이라도 좋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도 좋고 동갑이거나 적어도 좋다. 다만 그의 인품은 맑은 강.. 2012. 8.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