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채봉1 가실 줄 모르는 사랑 / 정채봉 가실 줄 모르는 사랑 오리들이 사는 호수에도 여름이 왔다. 여름은 오리들에게 있어서 낭만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더러는예기치 않은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그것은 젊은 오리들의성문제가 어느때 보다도 강하게 드러나는 계절이기 때문이다.어른 오리들이 모여서 의논한 끝에 원앙을 초청해서 사랑에대한 강의를 등기로 했다.원앙이 왔다. 그는 먼저 사랑에 실패한 젊은 오리의 경험담을듣고자 했다. 한 처녀 오리가 나와서 말했다. "작년 여름 일입니다. 사랑하는 총각오리와 함께 휴가를떠났습니다. 첫날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함께 푸른 물을가르며 수영을 하였습니다. 따로 따로 둥지를 틀고 아름다운꿈을 꾸며 잠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저녁이었습니다. 소나기가 내리자 무섭지않느냐며 그가 나의 둥지로 건너 왔습니다. 나는 .. 2012. 2.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