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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

비의 실루엣 / 진사랑

by 존글지기 201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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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실루엣 / 진사랑

빗소리가 감미로운 음악에 녹아드는 밤
오랜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낡은 기억속에 아련히 떠오르는
그리움의 실루엣을 본다

그것은 천사의 날개같기도 하고
눈물 흘리는 비련의 여주인공 같기도 하다
추억속의 당신은 그렇게 행복과 슬픔으로
기억속에 존재한다

무심히 내리는 장대비는
당신과 사랑할때도 하염없이 내렸고
당신과 헤어질때도 하염없이 내렸다
내 아픈 마음은 아랑곳 않고...

세월이 지나 당신과 재회할수 있다면
오늘처럼 비오는 날 당신을 만나고싶다
그리하여 우리의 사랑 빗속에 녹아들어
세상에 영원한 비의 실루엣으로 존재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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