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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말이예요 / 류경희
한여름의 소나기 같은
짧은 사랑이라도
끝이 언제 인지 보이지 않게
내리는 장마비 일지라도
가끔은 아주 가끔은 말이예요
억수로 퍼 붓는 빗줄기 처럼
상처내는 사랑일지라도
둘만이 할 수 있는
그런 사랑을 해 보고 싶어요
하긴 그렇긴 하네요
사랑 마음 먹은 대로
이뤄지지 않으니 말이예요
욕망과 값어치 따지는 그런
싸구려 사랑은 원하지 않으니까요
이렇게 가끔 허망한 꿈을
꿀수 있다는 것이 창피 하지만
웃을 수 있잖아요
바보스러운 생각일지라도
가끔은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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