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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 / 유미성

by 존글지기 2013.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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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 / 유미성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애절한 

말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보고싶다는 말보다 

더 간절한 

말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사랑하는 연인들의 

호기심 어린 눈동자를 벗어나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숨어 있던 

그대만을 위해 쓰여질 

그 어떤 말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대만을 위한

아주 특별한 고백을

할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난 

오늘도 여전히 그대에게 

사랑한다는 말밖에는 

다른 말을 찾지 못했습니다


보고 싶다는 말밖에는 

그 어떤 그리움의 

말도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늘 

언제나 

그대에게 쓰는 편지의 시작은


사랑하는...

보고싶은...


하지만 그 마음 너무나도 

따뜻한 그대이기에


그대를 위해 쓰여진 

내 평범한 언어들은

그대 마음속에서는 ..별이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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