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시

꽃과 사랑 / 차영섭

by 존글지기 2013. 7. 13.
반응형

꽃과 사랑 / 차영섭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얼어붙은 흙속에서 가슴앓이를 해야 한다


사랑은 꽃과 같아서

꽃망울일 때 가장 가슴 벅차고

활짝 피면 즐겁다가

이내 떨어진 꽃잎은 허망하다


벚꽃 같은 꽃도 있고

들국화 같은 꽃도 있지만

지지 않는 꽃은 없고 꽃잎이 지면

나비도 찾아오지 아니한다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가끔 봐야

그 미모와 향기를 지닌다

한 번 꽃으로 피어본 사람은

이미 가슴에 행복한 열매를 맺었다. 


반응형

'국내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 / 김민소  (0) 2013.08.12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심순덕  (0) 2013.08.06
추억속에 얼굴 / 장지현  (0) 2013.07.11
봄 뜨락에 그린 그림자 음표 / 호미숙  (0) 2013.07.08
사랑의 공식  (0) 2013.07.0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