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국화옆에서 / 서정주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반응형
'국내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이 보고 싶은 날 - 윤보영 (0) | 2018.09.21 |
---|---|
절벽에 핀 꽃 / 이승규 (0) | 2017.03.10 |
가장 소중한 사람이 있다는 건 (0) | 2015.07.06 |
7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 / 이해인 (0) | 2015.07.02 |
발에 대한 묵상 / 정호승 (0) | 2015.06.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