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아름다운이야기832 아빠 아 빠 미란인 오늘도 여전히 퉁퉁불어터진 얼굴로 등교를 한다.아침에 일찍 깨워 주지 않아서머리끝까지 심통이 난 것이다. 현관까지 미역국에 밥을 말아 들고 나와한 숟가락이라도 먹이려 하시는 아빠를짜증스런 말투로 쏘아 붙이고는 도망치듯 나와 버렸다. 학교로 뛰여 가는 내내 깨워주지 않은 아빠가 원망스러웠다.30분만 일찍 깨워 줬으면 예쁘게 머리도 하고옷도 깔끔하게 다림질해서 입고 나올 수 있었을텐데... 요즘 미란인 한 학년 위의 태영이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한참 외모에 신경을 쓰고 있던 참이였다.어제는 아빠 주머니에서 만원짜리 한장을 훔쳐큐빅이 촘촘히 박힌 예쁜 머리띠도 샀다.물론 태영이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였지만같은 반의 진영이에게 뒤지고 싶지 않은 이유도 있었다.미란인 학기 초부터 진영이가 가지고 있는 .. 2013. 6. 3.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 서정윤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 서정윤 사랑한다는 말로도 다 전할수 없는 내 마음을 이렇게 노을에다 그립니다. 사랑의 고통이 아무리 클지라도 결국 사랑할 수 밖에, 다른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우리 삶이기에 내 몸과 마음을 태워 이 저녁 밝혀드립니다. 다시 하나가 되는 게 그다지 두려울지라도 목숨 붙어 있는 지금은 그대에게 내 사랑 전하고 싶어요..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익숙하지 못하기에 붉은 노을 한 편 적어 그대의 창에 보냅니다. 2013. 6. 2. 아름다운 사랑을 위해 / 유복남 아름다운 사랑을 위해 / 유복남 빛이 그리운 날이 있습니다 어김없이 하늘빛 모자를 씁니다 오색빛 그리움이 산을 넘어 숨어 오는 시간 풀잎들의 노래 소리로 아늑한 저녁을 만들고 놀빛 하늘엔 빨강새의 깃들이 부산하게 둥지를 찾고 있습니다 불면의 밤을 흔들던 바람마저 멈춰버린 창가에 내 몸 열고 들어선 굶주림을 눈물로도 녹일 수 없을 땐 낮은 목소리로 차분하게 두 손을 모읍니다 말로만 하는 사랑 아닌 몸으로 말하는 사랑을 더운 눈물에 담아 주신 당신 허락하지 않는다 해도 단 한 사람 당신만을 사랑하며 살고 싶습니다. 누구도 지상에서 갖지 않는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위해 2013. 6. 2. 아름다운 만남을 기다리며 / 이용채 아름다운 만남을 기다리며 / 이용채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과 만나고 싶다.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의 낯선 얼굴로 그들 나름대로는 열심히 살아가고 있겠지만 어차피 우리들의 삶은 서로가 만나고 헤어지며 그렇게 부대낄 수밖에 없는, 서로가 큰 삶의 덩어리들을 조금씩 쪼개어 갖는 것일 뿐. 누구나가 그들 나름대로의 자를 들고 그들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서로를 재고 있겠지만 언제나 보이는 것에 익숙해진 오늘조차 나는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지. 보이는 것은 쉽게 변할 수 있고 보이지 않는 것조차 추한 모습일 수 있겠지만 보이는 것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것의 껍데기일 뿐. 살아가면서 사랑하는 일이 어쩌면 가장 힘겨운 일일 수 있기에 사랑이 더욱 값진 것이겠지만 우리들이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것마저 때로는.. 2013. 6. 1. 슬픈날의 편지 / 이해인 슬픈날의 편지 / 이해인 모랫벌에 박혀 있는 하얀 조가비처럼 내 마음속에 박혀 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떤 슬픔 하나 하도 오래되어 정든 슬픔 하나는 눈물로도 달랠 길 없고 그대의 따뜻한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내가 다른 이의 슬픔 속으로 깊이 들어갈 수 없듯이 그들도 나의 슬픔 속으로 깊이 들어올 수 없음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지금은 그저 혼자만의 슬픔 속에 머무는 것이 참된 위로이며 기도입니다 슬픔은 오직 슬픔을 통해서만 치유된다는 믿음을 언제부터 지니게 되었는지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사랑하는 이여 항상 답답하시겠지만 오늘도 멀찍이서 지켜보며 좀 더 기다려 주십시오 이유없이 거리를 두고 그대를 비켜가는 듯한 나를 끝까지 용서해 달라는 이 터무니 없음을 용서하십시오 2013. 6. 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 / 유미성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 / 유미성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애절한 말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보고싶다는 말보다 더 간절한 말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사랑하는 연인들의 호기심 어린 눈동자를 벗어나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숨어 있던 그대만을 위해 쓰여질 그 어떤 말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대만을 위한아주 특별한 고백을할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난 오늘도 여전히 그대에게 사랑한다는 말밖에는 다른 말을 찾지 못했습니다 보고 싶다는 말밖에는 그 어떤 그리움의 말도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늘 언제나 그대에게 쓰는 편지의 시작은 사랑하는...보고싶은... 하지만 그 마음 너무나도 따뜻한 그대이기에 그대를 위해 쓰여진 내 평범한 언어들은그대 마음속에서는 ..별이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가 됩니다 2013. 5. 31. 우리에겐 희망찬 내일이 있습니다 우리에겐 희망찬 내일이 있습니다 삶이 정말로 힘드시나요. 삶이 힘든 사람이 어디 당신뿐이겠습니까. 이 넓고 넓은 세상을 보십시오. 삶이란 누구에게나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 걸 알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얻어지는 행복이 더 값지고 뿌듯할것입니다 삶이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내일의 희망이 있기에 주어진 오늘에 최선을 다하며 용기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겠죠. 삶이 죽을 만큼 힘들어도 절대 좌절하지 마십시오. 내일의 희망이 잃었던 당신의 웃음을 반드시 되찾아 줄 것이니 절대 용기 잃지 마십시오. 힘든 삶 속에서 미소 짓는다는 게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억지로라도 웃어 보세요. 그 웃음 속에서 행복이 피어날 것입니다. 2013. 5. 31. 사랑이 있는 풍경 사랑이 있는 풍경 사랑이 있는 풍경은 언제나 아름답다 하지만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해서 언제나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 사랑이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만큼 가슴 시릴 정도로 슬픈 것일 수도 있다 사랑은 행복과 슬픔이라는 두가지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행복과 슬픔이 서로 다른것은 아니다 때로는 너무나 행복해서 저절로 눈물이 흐를때도 있고 때로는 슬픔속에서 행복에 잠기는 순간도 있다 행복한 사랑과 슬픈 사랑 ... 참으로 대조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둘이 하나일 수 있다는 것은 오직 사랑만이 가질 수 있는 기적이다 행복하지만 슬픈 사랑 혹은 슬프지만 행복한 사랑이 만들어가는 풍경은 아름답다 그렇게 때문에 우리는 서로 사랑하면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의 밤을 보내는 것이다 사랑이란 내가 베푸는 .. 2013. 5. 30. 생각이 아름다운 사람들 생각이 아름다운 사람들 좋은 사람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그 사람의 얼굴에서 말에서 몸짓에서 넘쳐나는 충족함을 보았습니다 전화 목소리만 들어도 왠지 편안해지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조급함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그 사람의 일상에 깃들어 있는 여유로움을 읽었습니다 자주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우유부단함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자신에게는 말할 수 없이 엄격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늘 이해와 아량으로 대하는 그의 삶에서 진정한 단호함이란 무엇인가를 느꼈습니다 사람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교만함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약하고 보잘것 없는 사람들 앞에서는 자신을 한없이 낮추면서도.. 2013. 5. 30. 마음이 행복한 사람 마음이 행복한 사람 가난해도 어려워도 마음이 행복한 사람은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모든 것을 소유하는 사람입니다. 남이 보기 부러워 할 정도의 여유있는 사람은 모든 것이 행복해 보일 듯 하나 실제로는 마음이 추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려움을 아는 사람은 행복에 조건을 알지만 모든 것이 갖추어진 사람은 만족을 모를 터이니 마음은 추운 겨울일지도 모르겠네요. 몸이 추운 것은 옷으로 감쌀 수 있지만 마음이 추운 것은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까요. 사는 기준이 다 같을 수는 없지요 행복에 조건이 하나일 수는 없답니다. 생긴 모양새가 다르면 성격도 다른 법 가진 것이 적지만 행복을 아는 당신이면 좋겠습니다. 비록 부유하지는 않지만 남과 비교하지 않는 당신이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행복에 .. 2013. 5. 29. 살아감 속에 아픔은 / 용혜원 살아감 속에 아픔은 / 용혜원 우리들이 나눈 대화 중에몇 마디 때문에고민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사랑을 한순간이 아니라일생을 두고 이루어야 한다면항상 기쁨만있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웃기만 하며말도 별로 하지 않고고개만 끄덕이는 그대이지만잔뜩 화가난 얼굴로나에게 달려들 듯이다가올 때도 있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는 아무런 걱정이 없습니다바다는 살아 있기에성난 듯 파도도 치지만많은 날들은 잔잔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봄바람은 꽃을 피우고가을 바람은 열매를 맺게 하듯이살아감 속에 아픔은그만큼씩의행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2013. 5. 29. '사랑해'라는 말 / 길강호 '사랑해'라는 말 / 길강호 사연 많은 세상을 살아가며 서두르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사랑의 상처가 깊은 이에게 '사랑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찰라같은 세상을 살아가며 망설이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다시 없을 것 같은 이에게 '사랑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꿈결같은 세상을 살아가며 아끼지 말아야 할 것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에게 쏟아 부어야할 '사랑해'라는 말입니다. 한번뿐인 이 세상을 살며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답니다. '사랑해'라고 말할 용기를 내는것. 그 사람 없이 사는 고통을 견디는 것보다 훨씬 쉬운 일입니다 2013. 5. 28. 그리움도 사랑합니다... 그리움도 사랑합니다... 인연이란 이름으로 그리움을 안았고 사랑이란 문패를 단 마음의 문에 당신은 손님이 되어 찾아 왔습니다. 어두운 밤 하늘에 별빛을 보면 행복했고 아침 창가의 미소로 당신이 주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송이송이 맺히는 슬픔을 씻어주며 흐르던 눈물도 사랑한다 속삭여 주던 가을날 속삭임은 당신이라는 무인도에 안착해 편안한 그늘이 되어 준 사람이 당신이라면 사랑에 젖어가는 행복한 눈물도 당신이 주셨습니다.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사람... 듣고 있어도 또 듣고 싶은 사람... 정겨운 미소가 떠나지 않는 얼굴... 이 모든게 그리움이지만 아픈 그리움도 사랑합니다. 내 아픔 사랑해 주시고 내 눈물을 아껴 주시는 내 안의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언제까지나 당신이 행복하길 언제라도 기도 드리겠습니다. 2013. 5. 28. 정성을 다하는 삶의 모습 정성을 다하는 삶의 모습 늙고 있다는 것이 기쁨일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뒤를 돌아보면서 덧없음의 눈물만 흘리거나 남을 원망하면서 삶에 대한 허무감에 젖지 않고 지금의 나를 있게한 성스러운 존재와, 가족들과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일구면서 미소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기쁜 일이다. 정직하게 나의 삶을 돌아보면 부끄럼 없이는 떠올리지 못하는 일들이 많고 후회스러운 일들도 많다. 그런 과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기쁘게 살아 있고나의 미래가 설레임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늘 완벽하게 기쁘다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해탈하지 않는 한 완벽하게 기쁠 수 없는 존재임을 안다. 그러나 인생의 큰 흐름이 기쁨과 설레임으로 이루어저 있다면 얼마간의 슬픔이나.. 2013. 5. 27. 생각의 뿌리, 행복의 뿌리 생각의 뿌리, 행복의 뿌리 끝까지 성공하여 행복하게 사는 사람은 강하고 두뇌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 생각의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다.즉 자연, 생명, 사랑, 지혜에 튼튼하게 내린 생각의 뿌리가 행복의 뿌리이다. 이경복의 《마음의 문을 여는 100가지 물음 ' 생각의 뿌리'》 중에서 * 나무도 뿌리가 튼튼해야 잘 자라듯이사람 또한 생각의 뿌리가 튼튼해야 좋은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사람의 생각의 뿌리는 자연, 생명, 사랑, 지혜에 깊게 뻗어야 튼튼하다 하네요. 뿌리만 튼튼하면, 아무리 세상이 어렵게 변하고 비바람이 몰아쳐도 잘 자라서 좋은 꽃이 피고 탐스러운 열매가 달립니다. 2013. 5. 27.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