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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용사는 말이없다 / 박태훈

by 존글지기 2013.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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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용사는 말이없다 / 박태훈


무명용사는 말이 없다

전세가 어떻게 됐는지..


누구의 잘못으로 싸움을 하는지

이 싸움에서 살아 남아야 하는지


처음부터 병사는 생각하지 않았다

화랑 담배 피워 물고


이번 전투가 고비라는데

귀관들 투혼을 빈다고 중대장의 말소리


치고 밀리고 쏘고 또쏘고

충성은 끝이없고


덩그렇게 버려진 전쟁의 영웅 전사자

그이름 대한민국 육군 지워진 계급장


군번 인식표도 포탄에 날리고

전사한 영웅은 이름을 모른다


무명용사 그영웅은 두눈 바로뜨고

지금도 대한민국을 바라보고 있으리니


아~!아~! 오늘이 잊혀져가는 현충일

무명 용사묘역엔 침묵만이 흐른다.


---


겨레와 나라를위해 목숨받친 호국 선열들께

머리숙여 충혼을 가슴에 새기며 묵념을 올립니다

영면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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