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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영섭2

꽃과 사랑 / 차영섭 꽃과 사랑 / 차영섭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얼어붙은 흙속에서 가슴앓이를 해야 한다 사랑은 꽃과 같아서꽃망울일 때 가장 가슴 벅차고활짝 피면 즐겁다가이내 떨어진 꽃잎은 허망하다 벚꽃 같은 꽃도 있고들국화 같은 꽃도 있지만지지 않는 꽃은 없고 꽃잎이 지면나비도 찾아오지 아니한다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가끔 봐야그 미모와 향기를 지닌다한 번 꽃으로 피어본 사람은이미 가슴에 행복한 열매를 맺었다. 2013. 7. 13.
좋은하루 / 차영섭 좋은하루 / 차영섭 새벽이 어둠 사르고 눈 뜰 때마음에 날개 달고 일어나 '잘 잤어' 새벽 까치 인사를 하며초승달 같은 눈빛 하나 건너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태양이 솟아오르고 하루가 시작될 때밤새 별빛 달빛과 속삭이며 일군 풀잎처럼이슬 방울 데불고 지낼 꿈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태양이 점점 뜨겁게 달아오를 때저걸 닮아 땀방울 흘리며 파도 갈기처럼 앞장서서내 모든 정력이 방울방울마다 소금 열매 맺었으면 좋겠어. 만나는 사람마다 친절과 아량으로 꿀 담게 하고만나는 생각마다 칭찬과 위로의 향기 뿌려주어내 가는 곳마다 꽃에 벌 나비 날으는 정원였음 좋겠습니다. 태양이 하루를 다하고 저녁 놀 드리울 적에석양빛 닮아 아름답게 하루를 갈무리하고내일을 위하여 '안녕히'라고 작별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태양이 .. 2013.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