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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

추억속에 얼굴 / 장지현

by 존글지기 2013.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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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속에 얼굴 / 장지현



무한한 자연 속에 

이뤄짐도 덧없는 것처럼 


세월 속 견디며 

이지러진 달빛보다 희미하게 

퇴색 되어 갈 듯 한 마음 정화 


서서히 빛을 잃어 


핑크빛 정열의 되 색임에

연분홍 하얀 그리움으로 

가물거리듯 느슨해져 가리라


지친 영혼을 매만지며

옛날을 그리워하는 추억 속의 얼굴

타오르던 푸릇한 꿈도 


시나브로 정돈되는 세월의 향기 

홍일점 눈에 띄던 붉은 정

너그러이 삭이다 


한 점 볼그레한 사랑 점을 남기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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