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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야기

늙은 아버지와 아들

by 존글지기 2013.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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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아버지와 아들

 

82세 노인된 늙은 아버지와 52세된 아들이 거실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때 우연히 까마귀 한마리가 마당에 나무에 날아와 앉았습니다,

그래서 늙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 아들아~ 저게 뭐냐?"

"네, 아버님, 까마귀입니다,

아들은 다정하게 대답했습니다,

잠시후, 늙은 아버지는 아들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얘야~ 저게 뭐냐?

아들은 다시 똑똑한 발음으로 대답합니다,

"네~까,마,귀 입니다. 까,마,귀,요!!

잠시후, 늙은 아버지는 아들에게 세번째 물었습니다,

"얘야~저게 뭐니?

그러자 아들은 고개를 돌리고 늙은 아버지를 바라보면서

큰 소리로 대답을 했습니다,

"네" 아버님, 까마귀요!!까마귀!!

 

그런데 얼마후, 늙은 아버지는 또 물었습니다,

"얘야~저게 뭐냐?

똑같은 질문이 벌써 네 번째였습니다,

반복되는 질문에 드디어 아들은 짜증이 났습니다,

그래서 고개를 휙~돌리면서 퉁명스럽게

큰소리로 쏴 붙였습니다,

"아~글쎄 까마귀라니까요! 까마귀! 안들리세요?"

아들의 대답엔 늙은 아버지가 느낄 만큼

충분하게 짜증이 섞여 있었습니다,

늙은 아버지도 그걸 알아 차렸습니다,

 

그런후, 아버지는 방으로 들어가셨고

오래되어 색이 바래진 낡은 아버지의 일기장을

들고 나오셨습니다,

늙은 아버지는 그 일기장의 한 쪽을 펼치고는

아들에게 건네주면서 읽어보라고 말했습니다ㅡ,

 

거기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오늘은 까마귀 한마리가 집마당 나무에 날아와 앉았다,

네 살 밖이 아들이 "아빠, 저게 뭐야?" 하고 물었다.

응 저건 까마귀란다. 하고 대답해주었다,

"까마구? 하고 따라 했다.

참 귀엽고 신기했다. 아들 녀석이 까마구 라고 말을

다 하다니.... 좀 있더니 이 녀석이,

"아빠, 저게 뭐라구?" 하며 또 묻는다,

응~저건 까마귀라는 거야 까마귀""

"까마구?" 까마구?" 그 조그만 입으로 연신 말했다,

얼마 있다가 아들은 또 아빠 저게 뭐야?

오늘 연거푸 23번씩이나 똑같이 물어봤다,

아무래도 우리아들은 천재인가 보다.

나는 까마귀라고 똑같은 대답을 23번씩 해주면서도

즐겁고 행복했다.

"사랑하는 내 아들....."

 

아버지의 낡은 일기장엔 자기가 네 살짜리 애기였을

때의 이야기가 적혀 있었던 것입니다,

부모님의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도 자식을 키웁니다,

 

훗날 내 자녀가 나에게 이렇게 대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나 하나 키우시기 위해 당신의 배고픔을 다 참으시고

당신의 청춘을 다 불사르신 부모님,

 

자식을 사랑하는 만큼

부모님을 공경할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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