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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

이 깊은 상처를 / 하이네

by 존글지기 2013.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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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깊은 상처를 / 하이네


내 마음의 깊은 상처를 

고운 꽃이 알기만 한다면 

내 아픔을 달래기 위해 

나와 함께 눈물을 흘려 주련만. 

내 간절한 슬픔을 

꾀꼬리가 안다면 

즐겁게 지저귀어 내 외로움을 

어쩌면 풀어 줄 수도 있으련만.


나의 이 탄식을 저 별이 

황금빛 별이 알기만 한다면 

그 높은 곳에서 내려와 

틀림없이 위로해 주겠건만.


그렇지만 이내 슬픔 아는 이 없네. 

알아 줄 사람은 오직 한 사람 

내 가슴을 손톱으로 

갈갈이 찢어 놓은 오직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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