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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

그리운 사람 / 김정숙

by 존글지기 2013.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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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 / 가원 김정숙  


마음으로 맺은 

인연의 한 사람 아직 

내 마음의 꼬리를 부여잡고 있는 

당신으로 하여 


때로는 

먼 산에 걸터 앉은 

하얀 구름 조각이 되어 

그리움에 매달려 뜨거운 

눈시울 젖게하는 그리운 당신 


때로는 

푸른 바다에 띄운 빈 배처럼 

홀로 떠 있는 

한낮의 낮달처럼 


가슴 저미는 

추억이 새겨진 그리움에 묻힌 

그리움의 문신들 


어느 날 

잊혀진 그리움에 잠든 

어깨 감싸며 팔베개 하고 

곁에 누운 당신 


노크도 없이 

남몰래 다가와 포근한 

사랑에 빠지게 하는 당신은 

또 누구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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