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이야기121

어느 슬픈 이야기 어느 슬픈 이야기 나야" "야! 백민구 지금 이 시간에 왜 전화야!" 난 짜증이 났다.. 백민구 정말 지겨운 녀석이야... 1년전에 우리 옆집으로 이사온 후로 정말 지겹게 따라 다니는 녀석... 대학도 나를 따라서 K대학을 들어 왔고.... 학교만 같으면 내가 이런 얘기를 꺼내지도 않는다.. 녀석은 내가 들어온 과를 따라서 들어 왔다. 남자애가 유아 교육과라니.... " 야 이 늦은 시간에 왜 전화 했어?" " 응..?응... 잠깐 나올래 너한테 할 얘기가 있어" 아.. 싫다.. 이 녀석은 언제나 이런식이야.. 남은 안중에도 없고 언제나 자기 편한대로야 " 싫어 안 나갈래..너한테 볼일 없어!!!"" " 너에게 전해 줄게 있어" 선물... 이녀석 내가 선물에 약한 걸 어떻게 알았지... 그럼 한번 나가봐.. 2013. 9. 6.
도시락의 비밀 도시락의 비밀 가끔식 머리카락이 섞인 도시락밥을 먹는 중학생이 있었다.게다가 심심찮게 모래까지 깨물리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학생은 한번도 짜증을 내지 않았다. 머리카락이 있으면 다소곳이 그것을 가려내고 모래가 씹히면......조용히 그것을 뱉어낼 뿐이었다. 어떤 때는 머리카락과 돌을 그냥 넘겨 삼키는 바람에 한동안 목이 메이기도 하였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교실의 다른 아이들은 그 학생을 안쓰럽게 여기면서 위생이 철저하지 못한 학생의 어머니를 비난했다. 어쩌면 계모일지 모른다고까지 생각했지만 그런 것 같지는 않았다. 교실에는 그 학생과 매우 다정하게 지내는 친구가 한 명 있었다. 하지만 친구도 그 학생의 집을 몰랐다. 그 학생은 친구에게 한 번도 자기집을 구경시켜 주지 않았던 것이다. .. 2013. 9. 3.
내곁을 떠나 가려는 당신께 내곁을 떠나 가려는 당신께 저의 편지들을 모두 정리 하셨다구요? 저 없이도 살 수 있다구요? 이젠 절 사랑하지 않는다구요? 모르는 사람처럼 잊고 지내며 살자구요? 우리의 사랑을 모두 하늘로 날려 버리자구요? 왜! 거짓말을 하십니까? 왜 그런 거짓말을 하십니까? 당신도 슬프잖습니까? 당신도 마음 아프잖습니까? 당신도 울고 있잖습니까? 난...... 이 모든 것들이 당신의 진정한 마음이 아니라는걸 압니다. 당신이 날 얼마나 사랑했는데... 당신이 날 얼마나 생각했는데... 당신이 날 얼마나 아껴주었는데... 당신이 그럴 수는 없습니다. 내가 당신을 잊지 못하는데 어떻게 당신이 날 잊을 수 있겠습니까? 말해 주십시오. 그냥 잠시 떨어져 있고 싶을뿐이라고... 잠시 혼자이고 싶을 뿐이라고... 전 지금 당신의 .. 2013. 9. 3.
모정 모정 깊은 산속, 땅을 개척하며 사는 젊은 부부와 그의 아이들이 살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날 남편이 시내에 볼일이 있어 사흘 동안 집을 비우게 되어 그 아내는 아이들과 지낼 수 밖에 없었다. 아내는 뒷뜰의 장작더미를 가져다가 불을 지펴 밥을 할 생각으로 뒷뜰에 갔다가 그만 장작더미 속에 숨어 있던 뱀에게 물리고 말았다. 그 순간 아내에게는 많은 생각들이 지나갔다. "뱀에게 물렸으니 독이 온몸에 퍼질테고 남편은 사흘 뒤에나 돌아 올텐데 꼼작없이 죽게 생겼구나. 내가 죽으면 아이들은 사흘 동안 어떻게 지낼까?" 그녀는 순간적으로 이렇게 생각이 미치자 빨리 아이들을 위해 사흘동안 지낼 수 있도록 일을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장작더미를 가져다가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큰딸에게 불을 지피는 방법을 가르쳐 주.. 2013. 9. 2.
고슴도치의 사랑 고슴도치의 사랑 밝은 대낮에 산책하기를 좋아하는 고슴도치가 있었다. 고슴도치들은 야행성이라서 주로 낮에는 나무뿌리 밑의 구멍이나 바위틈에 숨어있다가 밤이 되면 슬슬 돌아다니는데 그는 그렇지 않았다. 그는 친구들이 다 잠든 낮이면 혼자 일어나 숲속을 산책했다. 그리고 친구들이 기지개를 켜고 슬슬 활동을 시작하는 밤이면 혼자 잠을 잤다. 친구들은 그런 그를 비웃었다. "넌 네 자신을 좀 알아야 해!넌 고슴도치야. 고슴도치는 고슴도치답게 살아야 하는거야." "아냐.난 밤은 싫어.맑은 바람이 불고 햇님이 있고, 햇살이 눈무신 밝은 대낮이 좋아." "밤에도 달빛이 있어.별도 빛나고." "아냐.난 어두침침한 밤은 정말 싫어." 그는 친구들의 말에는 조금도 귀기울이지 않고 해만 뜨면 일어나 숲속을 산책했다. 그러던 .. 2013. 9. 2.
내가 네게해 줄 것은 이것밖에 없어 내가 네게해 줄 것은 이것밖에 없어 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회사에 입사하였다.상업계 학교를 나왔기에 진학을 포기하고 들어간 회사에서 나는 그런 대로 적응을 하였다. 나와 같은 날 입사한 한 여자친구는 나와 단짝이 되어 내 회사생활을더욱 즐겁게 해 주었다. 내겐 꿈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대학을 가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회사일이 끝나면 입시학원으로 달려가 12시까지 강의를 듣곤 했다. 그런 다음날 녹초가 되어 출근하면 그 애는 드링크제를 매일 따주며 먹으라고 권했다. 정말 마음도 착한 애였다. 어느날 우린 깊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난 돈을 벌어 대학에 진학하고 싶어. 진학하면 내 힘으로 공부를 하고 싶고,그러러면 돈이 필요하잖아. 그래서 회사를 다니지. 넌 왜 회사에 나오는데?" 그애는 잠.. 2013. 9. 1.
백수의 사랑이야기(하) 백수의 사랑이야기(하) 백수: 만화방 달력에 빨간동그라미가 그려져 있는 날짜가 있는 걸 보았다. 무슨 날일까? 아마 한달에 한번정도 그 삭막한 아저씨가 오는 그날인가보다. 무슨날인가 .......? (음흉한 웃음) 조심해야겠다. 내가 그녀를 좋아하긴 해도 그녀의 성격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가스통같은걸 안다. 그날 잘못걸리면 뭔가 날라올것 같은 으시함이 들었다. 만화방아가씨 : 며칠있으면 내 생일이다. 이젠 내생일날을 축하해줄 사람도 별루 없다. 슬프다. 달력에다 동그라미를 쳐놓고 나를 달래 보았다. 혹 그백수가 이표를 보고 내생일인걸 생각할수 있을까? 괜한 기대는 하지말자. 그녀석은 인간의 탈을 쓴 바보다. 저길봐바. 가스통에 맞은것처럼 으시시대잖아.. 백수 : 그녀를 보러 만화방으로 갔다. 오늘은 이름.. 2013. 8. 31.
백수의 사랑이야기(상) 백수의 사랑이야기(상) 백수 : 내가 단골로 이용하던 만화방집 주인이 바뀌었다. 어떤 삭막하게 생긴 아저씨가 가게를 보고 있었다. 저 아저씨하고 사귈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다. 만화방아가씨 : 드디어 꿈에 그리던 만화방을 차렸다. 만화도 보구 돈도 벌구 일석이조다. 어제 만화방을 삼촌에게 지키게 했더니 삭막한 놈들만 만화방에 와 있었다. 오늘 부터 열심히 나의 이공간을 꾸며야지. 백수 : 도저히 만화가 보고 싶어 안되겠다. 저번에 칼맞고 떨어진 그새끼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 미치겠다. 만화방에는 젊은 아줌마가 지키고 있었다. 그 때 그 삭막한 아저씨 마누란가 부다. 나이차가 엄청 많이 나 보인다. 담에 그 아저씨하고 친해지면 젊은 마누라 얻는법이나 배워야 겠다. 저 아줌마가 불쌍해 보였다. 만화방아가씨 .. 2013. 8. 31.
아름다운 프로포즈 아름다운 프로포즈 작곡가 멘델스존의 할아버지인 모세 멘델스존의 결혼은 불리한 조건에서 이루어진 극적인 성공담이었기에 아름다운 향기를 남긴다. 그는 무엇보다도 곱사등이로 키도 남달리 작았고 얼굴도 잘생긴것 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그런 그였기에 여인들이 그에게 관심을 조금도 주지 않았다는 것은 이상할 것이 하나두 없다하겠다. 어느날 그가 함부르크에 있는 한 상인의 집을 방문했다가 프룸체라는아름다운 여인을 알게 되었다. 모세는 그녀를 보는순간 사랑에 빠졌는데 그것은 차라리 절망적인 사랑이라고 해야 좋을지 모를 사랑이었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했듯이 프룸체 역시 그의 기형적인 모습에 눈길 한번 주지 않았으니 말이다.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을때 모세는 용기를 내어 프룸체에게 접근해 대화를 시.. 2013. 8. 30.
진실한 사랑 진실한 사랑 어떤 남자에게 사랑하는 여자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자는 질투심이 강하여 언제나 남자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자기… 내가 좋아? 아니면 자기 어머니가 좋아? ” "그… 글쎄… ” 남자는 냉큼 대답을 못하고 머뭇 거렸습니다. 왜냐면 둘 다 남자에겐 소중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질투심 많은 여자는 말했습니다. “ 자기 나 안 사랑하는 구나!! ” “ 아‥아냐‥사랑하지 않다니‥…” “ 그럼 증명해봐!! ” “ 어‥어떻게?? ” (설마 무식하게 하늘의 별을 따오라고 하진 않겠지..-_-;) “날 더 사랑한다면 자기 어머니의 심장을 내게 가져와봐!! ” 남자는 순간 갈등 했습니다. 자길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어머니를 택하느냐. 아니면 자기의 인생을 같이 할 사랑하는 여자를 택하느냐. 남자는 끝내.. 2013. 8. 29.
아들이 빌려온 비디오 아들이 비려온 비디오 아빠는 일도 많고 친구도 많았습니다. 늘 바쁘고 시간도 없었지요. 그래서 저녁 식사는 거의 엄마와 나 둘만의 조촐한 자리였고, 가끔의 나들이도 엄마와 나 둘뿐이어서 아빠와 마추지면 낯선 아저씨처럼 어색하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부터 하루 종일 아빠와 함께 있어야 하다니요. 피하고 싶은 친구와 짝꿍이 되었을 때처럼 아주 거북한 기분이었습니다. 바쁘기만 하던 아빠를 집에서 자주 볼 수 있게 된 것은 꽤 여러 날 전입니다. 그 후부터 아빠 엄마의 말다툼이 잦아지더니 어젯밤에 엄마는 큰 결심을 한 듯했습니다. "당신, 일도 없이 나가는 거 경비도 많이 들고 괴로운 일이라는 거 잘 알아요. 마침 내가 할 만한 일이 있다니 내일부터 나가겠어요. 진수가 봄방학을 해 걱정도 덜 되고요. 그 동안.. 2013. 8. 29.
감옥에서 온 편지 감옥에서 온 편지 어느 가난한 부부가 있었습니다.그들은 학교에 다니질 못하여 두 사람 모두 글을 읽을 수도 쓸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이 어떤 잘못을 하여 감옥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내는 아이를 데리고 여러 곳을 떠돌며 남의 일을 해주며 힘들게살아가야 했습니다. 감옥에서 남편은 아내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을 붙잡고 아내에게 보낼 편지를 부탁했습니다. "사랑한다고 써주게" 남편이 말했습니다. "그건 이미 썼어" 다른 죄수가 말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다시 사랑한다고 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편지를 써주던 죄수는 이제 그만 다른 내용을 쓰자고 합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이미 썼다니까.." "그 편지지 3장 모두를 사랑한다는 말로 채워달라는 말일세" 남편을 설득하.. 2013. 8. 28.
물망초 물망초 가버린 추억 속에 우연히 만난 소녀 꽃처럼 어여쁜 꿈 간직한 소녀였지. 밤 하늘 바라보며 별이 되고 싶어했고 그 까만 두 눈동자엔 사랑 가득 담았었지. 내민 손 살며시 쥐어주면은 얼굴을 붉히면서 잡은 손 꼭 쥐고 잊지 말라며 고개를 떨구던 너. 가슴 속 시린 눈물 속으로 삼키면서 단발머리 나풀거리며 내게로 달려왔지. 물망초 건네주며 꽃말을 얘기했고 안개꽃 꽂아주면 한 없이 기뻐했지. 내 품에 안기어 미소 지으며 저 멀리 떠난 소녀. 고운 꿈 그대로 간직한 채로 밤 하늘 별이 된 너. 푸른 물결 넘실거리는 검푸른 바닷가에서 별이 된 너의 영혼을 바람결에 실어 보냈지. 열 다섯 사랑을 안고 피다말고 져버린 소녀야. 사랑이 무어냐고 나에게 물었었지. 사랑이 무언지 잘은 몰라도 너를 향한 이 내 마음 사.. 2013. 8. 27.
김나는 운동화 김나는 운동화 나는 고향을 떠나 자취를 하는 여대생이다. 주말에 가끔씩 고향집에 들르면 어머니께서 갖가지 반찬들을 싸 주시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모처럼 집에 들렀는데 어머니가 안 계셨다. 서운한 마음으로 김치라도 가져 가야겠다고 생각하며 가방을 챙기고 있는데 아버지께서 작은 보퉁이 하나를 불쑥 내미셨다. "김치랑 김 조금 쌌다. 밥은 절대 굶지 말아야 혀." 평소 살가운 말 한마디 하지 않으시던 아버지였기에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곧 '그래, 우리 아버지는 이런 부이셨지' 하는 생각과 함께 옛 추억 하나가 아련히 떠올랐다. 내가 초등학생 때의 일이다. 운동화 한 켤레를 가지고 거의 일년을 신어야 했던 시절, 가장 곤혹스러운 것은 비 오는 날이었다. 해진 신발 밑창으로 들어온 빗물로 어.. 2013. 8. 27.
다시 만난 첫사랑-2 다시 만난 첫사랑-2 얼마전 지금 사귀고 있던 아가씨가 선물한 라이타였다...그냥 웃음으로 받아 넘기고 나는 다른 화제로 말을 돌렸다..."우리 조카 공부는 잘하나요? 좀 수다스럽죠?""명랑하니깐 좋아요... 장난이 좀 심하긴 하지만요...""요즘은 어떻게 지내세요? 조카 말 들어보니깐 아직 결혼을 안 하셨다는데..."나의 말에 그녀는 쑥스러운듯 웃음을 짓는다..."저 좋다는 사람이 아직 안 나타나네요... 안그래도 집에선 걱정하세요... 나이가 벌써 스물여덟인데 아직 시집을 못가니..."다시 큰눈을 뜨면 웃음을 짓는다..."결혼 하셨어요?" 나에게 되 묻는다..."아뇨 아직... 이제 해야죠...""아직 그 목걸이 시계 주인이 안 나타났나 보죠?"웃으며 묻는다... 하지만 나를 다시 한번 당황하게 만드.. 2013.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