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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야기121

한없는 사랑 한없는 사랑 난 지금도 시장길을 지날때면 시장구석진 자리에서 나물을 팔고 계시는 할머니를 보곤 한다. 예전에는 이 시장길을 지나는 것이 고통이었다. 하지만 이젠 나에게 이곳을 지날 여유도 없다. 어쩌다 가끔씩 들려보는 이곳 시장터. 난 이곳에서 장사를 하는 한분의 고귀한 사랑을 받고 자랐다. "엄마 시장갔다 올테니, 밥 꼭 챙겨먹고 학교가거라" 난 장사를 가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도 잠을 자는척 했다. 이 지겨운 가난. 항상 난 이 가난을 증오했다. 그리고 언젠가는 벗어나고 말리라는 다짐을 굳히곤 했다. 내가 학교가는길 시장 저 귀퉁이에서 나물을 팔고 계시는 어머니의 모습이보인다. 난 어머니가 나를 발견할까봐 얼른 도망친다. 우리 부모님은 막노동을 하셨다고 한다. 일하는 도중 철근에 깔리신 어머니를 구.. 2013. 8. 14.
내 나이 열여덟… 내 나이 열여덟… 집 앞에 있는 대학교축제에 연예인이 온다는 말을 듣고친구와 보충수업도 빼먹은 채 축제에 갔습니다 너무도 어른스러운 언니들 틈에서 어린애처럼 보일까봐최대한 어른처럼 보이려 안 하던 화장도하고한번 입어보지도 안던언니 정장도 몰래 입고 갔습니다 헌데 한남자가 따라오네요..몇 학년 이냐고 수줍게 묻습니다.이 학년 이라고 말했지요언뜻 보기엔 20대 초반인거 같은데그 사람 나이가 28이랍니다..나와는 무려 10살 차이.. 뜬금없이 같이 영화가 보고 싶다네요 귀까지 빨게지며 말을꺼내는 모습이 너무귀여워 주말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같이 영화를 보고 밥도 먹고 생각보다는 즐거웠어요헤어질 때 말했죠.사실은 내 나이 열여덟 이라고…오빠는 그냥 웃었어요..그렇게 오빠를 만나면서 나도 모르게 사랑이라는 감정이 .. 2013. 8. 13.
아즈찌..내일 또와~ 아즈찌..내일 또와~ 저는 도서관에 다닙니다..백수는 도서관을 좋아하죠. 친구들이 뭐 하냐고 물어보면 공부한다고 합니다. 차마 논다고는 말 못하고..뭐 이 나이에 공부한다고 하면 다들 놀고 있는지 어떻게들 그렇게 잘 아는지. 그래도 백수는 집에 있는것 보단 밖에 돌아 다녀야 한다고 엄마가 그랬습니다. " 이놈아..밖에도 좀 돌아다니고 햐... 집에만 있으면 얼굴에 곰팡이 펴...또 아냐.. 땅바닦에 돈 떨어져 있을지...." 그래서 전 도서관엘 다닙니다. 백수짓도 돈이 있어야 한다고들 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백수는 돈 없이도 아주 자알~ 놉니다. 오늘도 도서관에 갑니다. 기름 한방을 안나는 우리나라에 애국정신이 투철한 저로썬 자가용은 돈이 있더래도 안삽니다..(농담이겠지?? +) 저에겐 애마가 .. 2013. 8. 13.
어머니와 내시경 어머니와 내시경 얼마 전 일이다.어머니가 위내시경을 받으러 간다고 했다.아버지도 없는데 혼자 간단다.검사 당일 내내 마음에 걸렸지만 바빠서 전화만 하고 말았다. "엄마, 검사받았어? 수면 내시경으로 했지?""아니, 그냥 일반 내시경으로 했어. 돈이 얼마냐, 그냥 받으면 돼." 이해할 수가 없었다.돈 몇 만원 때문에 그 힘든 내시경을 맨 정신으로 받았다니,, 그 후 시간이 지나 나도 내시경 검사를 받으러 갔다.엄마가 검사를 받았던 병원으로..그날 병원에 가서야 알았다.보호자가 오지 않으면 수면 내시경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검사 당일,민망하게도 엄마가 동행해 주었다.내가 검사실에 들어가려고 하자 엄마는 자기도 같이 들어가는 거라며 따라나섰다.그럴 리가 있느냐고 했더니 엄마는 아니라고,당연히 보호자가.. 2013. 8. 10.
나는 아버지입니다 "나는 아버지입니다" 아버지 딕 호이트와아들 릭 호이트의 이야기이다. 아들은 태어날 때 목에 탯줄이 감기면서뇌에 산소공급이 중단되어뇌성마비와 경련성 전신마비를 갖고 태어났다. 혼자서는 움직일 수도, 말을 할 수도 없었다. 의사는 부모에게 아들을 포기하라고 했지만아버지는 아들을 포기할 수 없었다. 아들은 자라면서 말을 배우는 대신기계를 통해 간단한 단어를 사용하는 방법을 배웠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이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달리다. 달리고 싶다.” 아버지는 그때부터 아들과 함께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8km 자선 달리기 대회에 처음 출전해그들을 꼴찌에서 2번째로 골인 했다. 경기가 끝난 후 아들은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 달리면서 저는 난생 처음으로제 몸의 장애가 사라진 것 같.. 2013. 8. 8.
어머니 사랑합니다 우리 어머니는 한쪽 눈이 없다.난 그런 어머니가 싫었다.너무 밉고 쪽팔리기 때문에..우리 어머니는 시장에서..조그마한 장사를 하셨다.그냥 나물이나 초나 여러가지를..닥치는 대로 캐서 파셨다.난 그런 어머니가 너무 창피했다.초등학교 어느날이었다.운동회때 엄마가 학교로 오셨다.나는 너무 창피해서 그만 뛰쳐나왔다.다음날 학교에 갔을때..너네 엄마는 한쪽눈없는..병신이냐.. 하고 놀림을 받았다..놀림거리였던 엄마가 이세상에서..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그래서 엄마에게 말했다."엄마.. 왜 엄마는 한쪽눈이없어?!진짜 창피해 죽겠어!"엄마는 아무말도 하지 않으셨다.조금 미안하단 생각은 했지만..하고싶은 말을 해서인지 속은 후련했다.엄마가 나를 혼내지 않으셔서 그런가..그렇게 기분나쁘진 않은가보다하고 생각했다... 2013. 8. 7.
늙은 아버지와 아들 늙은 아버지와 아들 82세 노인된 늙은 아버지와 52세된 아들이 거실에 앉아 있었습니다,그때 우연히 까마귀 한마리가 마당에 나무에 날아와 앉았습니다,그래서 늙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아들아~ 저게 뭐냐?""네, 아버님, 까마귀입니다,아들은 다정하게 대답했습니다,잠시후, 늙은 아버지는 아들에게 다시 물었습니다,"얘야~ 저게 뭐냐?아들은 다시 똑똑한 발음으로 대답합니다,"네~까,마,귀 입니다. 까,마,귀,요!!잠시후, 늙은 아버지는 아들에게 세번째 물었습니다,"얘야~저게 뭐니?그러자 아들은 고개를 돌리고 늙은 아버지를 바라보면서큰 소리로 대답을 했습니다,"네" 아버님, 까마귀요!!까마귀!! 그런데 얼마후, 늙은 아버지는 또 물었습니다,"얘야~저게 뭐냐?똑같은 질문이 벌써 네 번째였습니다,반복되는 .. 2013. 8. 7.
어느 아빠의 감동적인 이야기 어느 아빠의 감동적인 이야기 아내가 어이없이 우리곁을 떠난지 4년...지금도 아내의 자리가 너무 크기만 합니다. 어느날 출장으로 아이에게 아침도 챙겨주지못하고 집을 나섯습니다. 그날 저녁 아이와 인사를 나눈뒤양복상의를 아무렇게나 벗어놓고침대에 벌렁 누워 버렸습니다.그순간 뭔가 느껴졌습니다. 빨간 양념국과 손가락만한 라면이이불에 퍼질러진게 아니겠습니까?컵라면이 이불속에 있었던 것입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는 뒷전으로 하고자기방에서 동화책을 읽던 아이를 붙잡아장단지며 엉덩이를 마구 때렸습니다. "왜 아빠를 속상하게 해?"하며 때린것을 멈추지 않고 있을 때아들녀석의 울음 섞인 몇마디가손을 멈추게 했습니다. 아빠가 가스렌지 불을 함부로 켜서는 안된다는 말보일러온도를 높여서 데워진물을컵라면에 부어서 하나는 자기가 .. 2013. 8. 6.
여보 일어나요 여보 일어나요 저만치서 허름한 바지를 입고 엉덩이를 들썩이며 방걸레질을 하는 아내... "여보, 점심 먹고 나서 베란다 청소 좀 같이 하자." "나 점심 약속 있어." 해외출장 가 있는 친구를 팔아 한가로운 일요일, 아내와 집으로부터 탈출하려 집을 나서는데 양푼에 비빈 밥을 숟가락 가득 입에 넣고 우물거리던 아내가 나를 본다. 무릎 나온 바지에 한쪽 다리를 식탁위에 올려놓은 모양이 영락없이 내가 제일 싫어하는 아줌마 품새다. "언제 들어 올 거야?" "나가봐야 알지." 시무룩해 있는 아내를 뒤로하고 밖으로 나가서, 친구들을 끌어 모아 술을 마셨다. 밤 12시가 될 때까지 그렇게 노는 동안, 아내에게 몇 번의 전화가 왔다. 받지 않고 버티다가 마침내는 배터리를 빼 버렸다. 그리고 새벽 1시쯤 난 조심조심 .. 2013. 8. 5.
내겐 너무 예쁜 보디가드 내겐 너무 예쁜 보디가드 미국에 수잔애더슨이란 여인이 있었습니다.그녀가 어느날 눈수술을 받게되었는데그만 두 눈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남편은 매일매일아내의 출퇴근을 함께해주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렇게 평생을 함께해줄것 같은 남편이얼마후 아내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수잔~ 나 계속 이렇게 출퇴근을 도와줄수는 없을것 같아..내일부터는 혼자 출근해야되겠어~할수있겠지?" 남편의 그 말에 그녀는 큰 배신감을 느끼게 됩니다.다 소용없다고 이를 악물어가며 힘들게 출퇴근을 혼자서 합니다. 어떤날은 넘어지기도 하고 부딪히기도 하며그러때마다 주저앉아 서럽게 눈물도 흘렸지만그것도 시간이 지나니 점점 익숙해져갔습니다. 이제는 혼자서도 잘 다닐수 있을만큼 익숙해졌을무렵그녀가 버스를 탔을때운전기사가 그녀에게 무심코.. 2013. 7. 31.
행복한 선물 행복한 선물 한 어머니가 처음으로 유치원 학부모 회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그때 유치원 선생님께서 조용히 어머니를 부르셨죠.. "OO이가 아무래도 다동증이 있는것 같아요..자리에 앉아서 3분도 견디지를 못합니다.감당이 되질않아요..이번에 병원에 한번 가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어머니는 아픈 가슴을 부여안고 집으로 돌아옵니다.아들이 어머니께 묻습니다. "엄마,,오늘 선생님이 무슨얘기 했어??" 어머니는 가슴이 애이고 콧등이 시큰해지며 눈물이 솟구쳤습니다. 40명이나 되는 반아이 가운데자기아들만 선생님 눈밖에 났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아들에게 이렇게 말해줍니다. "선생님께서 우리아들을 칭찬하시더라~처음에는 1분도 자리에 앉아있지 못했는데요즘에는 3분동안이나 앉아서 견디다고 말씀하셨어.. 다른엄마들도 .. 2013. 7. 30.
사랑은 동시에 일어나는 그리움 / 안성란 사랑은 동시에 일어나는 그리움 / 안성란 당신이내이름을 불러주면행복한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고내가 당신을 부르면...파란 하늘 즐거움이 부메랑 되어 돌아가는사랑은 동시에 일어나는 그리움을 만드는아름답게 들리는 멜로디인가 봅니다. 당신이 보고싶어그리움을 내려놓으면당신도 그리움을 내려 놓았고벅찬 가슴에 행복을 안으면잔잔하고 편안한 미소로당신도 행복을 안았습니다. 당신과 함께 바라보는하늘의 크기를 잴 수는 없지만눈빛의 의미를 알고당신이 살고 있는 거리를 잴 수는 없지만서로 마음을 알고같은 하늘을 보고 같은 땅에서함께 살고 있으니당신과 나의 영혼은 하나입니다. 2013. 6. 21.
아빠 아 빠 미란인 오늘도 여전히 퉁퉁불어터진 얼굴로 등교를 한다.아침에 일찍 깨워 주지 않아서머리끝까지 심통이 난 것이다. 현관까지 미역국에 밥을 말아 들고 나와한 숟가락이라도 먹이려 하시는 아빠를짜증스런 말투로 쏘아 붙이고는 도망치듯 나와 버렸다. 학교로 뛰여 가는 내내 깨워주지 않은 아빠가 원망스러웠다.30분만 일찍 깨워 줬으면 예쁘게 머리도 하고옷도 깔끔하게 다림질해서 입고 나올 수 있었을텐데... 요즘 미란인 한 학년 위의 태영이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한참 외모에 신경을 쓰고 있던 참이였다.어제는 아빠 주머니에서 만원짜리 한장을 훔쳐큐빅이 촘촘히 박힌 예쁜 머리띠도 샀다.물론 태영이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였지만같은 반의 진영이에게 뒤지고 싶지 않은 이유도 있었다.미란인 학기 초부터 진영이가 가지고 있는 .. 2013. 6. 3.
꼽추 엄마의 눈물 꼽추 엄마의 눈물 꼽추였던 여자와 꼽추였던 남자가서로 사랑하고 결혼했습니다.아이를 가졌습니다. 그 부부는 내심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 아이가 혹시나 부모의 유전을 받아 꼽추가 되지 않을는지... 그러나 부부의 걱정과는 달리 무척 건강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꼽추 엄마는 아이를 지극정성으로 살폈고, 착한 아이도 엄마를 잘 따르며...건강하게 자랐습니다. 이제 아이는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게 된 엄마는다시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부터 한 번도 학교에 찾아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도시락을 놓고 학교를 가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고민하기 시작했죠.이 도시락을 학교로 갖다 주는 게 나은지... 도시락을 갖다 주면 아이가 창피해 할 텐데...그렇다고 갖다 주.. 2013. 5. 10.
화장품 화장품 어느 날 아내가 물었습니다. “당신은 왜 나한테 한 번도 화장품 같은 선물을 안 해요?” 남편이 대답했습니다. “화장 안 해도 예쁜 여자한테 화장품 사주는 건 신이 주신 미모를 모독하는 행위야!” 최고의 화장품보다 몇 배나 여자의 얼굴을 예뻐 보이게 만들어 주는 것은 환한 웃음입니다. 사랑은 여자를 급속도로 아름답게 만드는 고성능 화장품입니다. 2013.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