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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야기121

다시 만난 첫사랑-1 다시 만난 첫사랑-1 그 아가씨를 처음 보게 된것은 1학년 1학기 심리학 수업시간이었다...눈이 아주 컸으며 얼굴은 말그대로 달처럼 동그랬다...사실은 타원이었지만 우리 동문사람들은 그 아가씨를 보고 동글이라고 하였다...내가 그 아가씨를 보게 된 이유는 약간은 밝히기가 부끄럽다...(사실 그전에도 볼수 있었겠지만 신경을 안 쓰고 있었으므로 알지못했다...)그날은 심리학 중간고사가 있는 날이었다...우리과 1학년들은 매우 친했다...우리과 동기들은 심리학 수업을 거의 10명이나 같이 듣고 있었다...시험 전날 우리들은 심리학 시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잔치집으로 갔었다...물론 심리학은 우리의 관심이나 불안의 대상이 아니었다...우리에겐 오로지 역학과 수학 그리고 물리학만이 걱정의 대상이었다...드디어 시.. 2013. 8. 25.
내가 늑대와 결혼한 이유 내가 늑대와 결혼한 이유 지금은 가을!벌써 결혼한지 5년이다 되었고 나에게 몇 달 후면 또 하나의 예쁜 아기가 태어날 거다.지금 창밖에는 가을비가 내리고 있다, 따뜻한 커피와 귓가에 흐르는 음악.......나의 머리 속에는 ..........가을......청평사........비........등이 스쳐 간다.후후.......... 남편이 직장에 출근하고 난 지금 그 때의 회상에 젖어 본다.남편과 나는 같은 직장에서 처음 만났다.솔직히 나는 처음에 여러 직원들 특히 총각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어떻게든 한 번 엮어 보려고 접근들을 하는데 나는 너무도 재미있어 돌아가며 만나서 저녁먹고 극장가고 호프집가고..............하지만 누구에게도 싫다 좋다 말 한마디 안하고 똑같이 대했다."오늘 즐거웠어요... 2013. 8. 23.
첫사랑 첫사랑 그녀를 처음 본 건 고 2때였습니다. 전 불량기가 다분한 학생이었고 그녀는 모범생이었습니다.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남녀 공학이었지만 질이 좋은 학교는 아니었죠. 툭하면 옆 학교랑 시비가 붙어 한 두 명쯤 다리 부러져서 학교 오는 일은 예사였습니다. 저도 젊은 혈기에 몇 번 이웃 학교랑 붙어 보고 코피도 터져보고 팔도 부러져 봤죠... 그 땐 아마 그게 멋있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도 몇 번 끌려갔었는데 , 결국엔 포기하시더군요. 전 그런 학생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어울리길 좋아해서 수업 마치자 마자 나가 놀다가 밤 늦게나 되서 집에 들어가곤했습니다. 물론 부모님께는 보충수업 한다고 거짓말을 하곤 했었죠.. 그런던 어느 날 시험 기간이었습니다그 날은 몸이 몹시 안 좋아서 시험은 대충 찍.. 2013. 8. 22.
짝사랑 짝사랑 난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아침에 그녀는 꼭 커피를 마신다. 밀크가 아닌 블랙으로 두잔. 그녀는 화요일고 금요일에 목욕을 한다. 그녀는 말하기 전에 항상 "응" 이라고 말한다. 지금 내 뒷자리에 앉아 잠시 창 밖을 내다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난 알고 있다. 그녀는 하기 싫은 일을 부탁 받을 때는 그냥 웃는다. 그리고 내색을 안하는 그녀지만 기분이 좋으면, 팔을 톡톡 두번 건드리며 이야기를 건넨다. 그녀의 집은 10시가 되기 전 모두 잠이 든다. 그래서 그녀와 밤 늦게 통화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녀는 바지보다는 치마를 좋아하며 연분홍을 좋아한다. 긴 머리는 아니지만 적당히 항상 머리를 기르고 다니며 수요일까지는 밤색 머리띠를 주말까지는 흰색.. 2013. 8. 22.
천사를 본 적 있나요? 천사를 본 적 있나요? 내 룸메이트는 조금은 유난스러운 면이 있다. 오늘도 그의 유난스러운 성격 때문에 우리는 방을 온통 뒤집어야 했다. 그는 유난히 청결을 강조하는 편이다. 물론 나도 내 나름대로 항상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려 하지만 그의 성격을 맞추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무튼 오늘도 그랬다. 청소가 끝나갈 무렵, 난 그의 사진첩을 발견했고, 그의 허락하에 그의 추억을 볼 수 있었다. 그의 사진첩은 온통 금발 머리의 한 아가씨 사진으로 가득차 있었다. 그의 여자 친구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금발 머리, 파란 눈... 그는 그녀를 천사라고 내게 소개해 주었다. 그러나 내게 있어서 그녀의 모습은 단지 예쁜 서양 인형의 모습일 뿐 결코 천사의 모습은 아니었다. 그래, 천사는 저런 모습이 아니다... 2013. 8. 21.
도마뱀의 사랑 도마뱀의 사랑 일본 도쿄올림픽때, 스타디움 확장을 위해 지은 지 3년되는 집을 헐게 되었다. 인부들이 지붕을 벗기려는데 꼬리 쪽에 못이 박힌 채 벽에서 움직이지 못하는도마뱀 한 마리가 살아서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이었다. 3년동안 도마뱀이 못 박힌 벽에서 움직이지 못했는데도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것은참으로 신기한 일이었다. 사람들은 원인을 알기 위해 철거공사를 중단하고 사흘 동안 도마뱀을 지켜보았다.그랬더니 하루에도 몇 번씩 다른 도마뱀 한 마리가 먹이를 물어다주는 것이었다. 이 두 도마뱀은 어떤 사이였을까.?물론 우리는 알 수 없다. 부모와 새끼의 관계일 수도 있고 서로 사랑하는사이일수도 있고 그저 한 곳에 모여 살던 동료일 수도 있으리라. 그 도마뱀은 얼마나 몸부림 쳤을까.몸부림 칠때마다 살을 찔러.. 2013. 8. 21.
단 5분의 고백 단 5분의 고백 "재미 있는 이야기 해줄까.." "응...뭔데..?" "옛날 이야긴데, 아니 이야기라기 보다는 그냥 어떤 상황에 관한거야. 만약에 너라면 어떻게 할까 하는거지.." "그래 해봐..." "옛날에 한 소년이 있었데, 아주 평범하게 잘 살고 있던 그 소년에게 어느날 이상한 일이 생긴거야, 한 요술장이가 나타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했지 뭐야 지나가던 개구리를 밟지않고 살려주었다던지, 그동안 동생을 괴롭히지 않았기때문이라던지 뭐 그런 사소한 일에 대한 보답으로 나타난 요술장인데 어떻든 별 상관은 없고 하여간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데.." "아하~ 그래서 나보고 요술장이한테 어떤 소원을 빌까 하는거지..?" "아..아니...끝까지 들어봐...어떻든 그 소년은 아무생각없이 아주 멍청한 소원을 빌게 되지.. 2013. 8. 20.
연인 연인 사랑하는 연인이 있었답니다.그둘은 핸드폰으로 매일 사랑을 나누고 주말이면 꼭 경춘선을 타고 여행을 했다고 합니다.둘이 처음 만난것이 강촌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였으니까요 . 그러던 어느날, 여인이 헤어지잔 말을 했답니다.그것도 뜬금없이..... 예고도 없이... 남자는 그런 갑작스런 이별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매일 술로 보내야 했고,, 그녀를 찾아 집앞을 서성였습니다.하지만 그녀는 만나주지 않았습니다.그냥 다른 사람이 생겼으니 자신을 잊어달라고 했습니다.그는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그녀는, 자신이 3년을 사랑해 온 그녀는 그런 여자 아니었으니까요.그는 한번은 그녀를 만나야겠다고 생각하고 매일을 그녀의 집앞에서 서성였습니다. 그러기를 일주일 그녀를 태우고 집을 떠나는 빨간 스포츠카를 보았습니다.그녀.. 2013. 8. 19.
입맞춤 입맞춤 의사인 나는 이제 막 수술에서 회복된 어떤 여성환자의 침상옆에 서 있었다. 그녀는 수술후에도 옆얼굴이 마비되어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 있었다. 얼핏보면 어릿광대같은 모습이었다. 입의 근육을 움직이는 신경 한가닥이 절단되었기 때문이었다. 이제 그녀는 평생동안 그런 얼굴를 성형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뺨에서 암세포가 번지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수술 도중에 어쩔수없이 신경 한가닥을 절단해야만 했다. 그녀의 젊은 남편도 그녀를 내려다보며 환자옆에 서 있었다. 저녁 불빛 속에서 그들은 마치 내 존재를 잊은양 열심히 서로를 바라보았다. 나는 생각했다. 이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길래 비뚤어진 얼굴을 해 갖고서도 이토록 부드럽고 따뜻한 시선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걸까? 이윽고 그녀.. 2013. 8. 18.
만약 당신이라면....... 만약 당신이라면....... 1 우린 무슨 소설에나 나오는 것처럼 어릴때부터 한동네 옆집에서 자라서 서로 알거 다 알고, 그러다가 어느새 감정이 싹트고 그런 사이는 아니랍니다.처음 만난 것도 고등학교 때였어요. 제 친구가 잠실여고 축제하니까 한번 같이 가 보자구 그래서 그냥 따라갔던건데 거기서 제 친구의 국민학교 동창들을 만난거죠. 그 뒤로 제친구, 저, 그리고 그애는 가끔 만났어요. 일요일에 운동하러 간다고 나가서는 셋이 모여 없는 돈에 피자도 사 먹고, 2차로 떡볶이도 먹고, 방학때면 롯데월드 어드벤쳐에도 놀러가고 그랬었죠. 어드벤쳐 천장에 그 뭐드라...무슨 풍선 여행이라고 있죠? 그걸 타고 계속 가다보면 딱 한군데 성의 깃발을 손으로 만질 수가 있어요. 그래서 여기 올 때마다 그걸 쳐서 돌려놓곤 .. 2013. 8. 18.
소매치기의 사랑 소매치기의 사랑 그래, 난 소매치기다. 젠장!!그렇다고 아무 지갑이나 막 쓱쓱 가져가진 않는다. 탁 봐서 지갑 잃어버리고 돈 잃어버려도 먹고 사는데지장 없을만한 사람들 것만 쓱쓱 한다.원래는 돈암동 쌍칠파에 있었다. 강세 형님 밑에서 10살때부터 먹고 지내다가 13살이 되니까이제 나도 기술을 익혀야 한다며 열라 빡터지게 고생하면서 배운 기술이다. 거기서 몇년간 형님하고 같이 일하다가 우리 파가 구역 다툼으로 지철파에게 깨져서 뿔뿔히 흩어지고 이제 나 혼자 일하고 다닌다.길거리를 걷다가 '저 쉐이 돈 좀 있게 생겼는데,' 싶으면 우선 다가간다.그래서 그 사람 옆에 있는 사람을 슬쩍 밀어서 그 사람이랑 부딛히게 한 다음 난 반대편으로 가서 그 사람 신경이 옆으로 쏠린 틈을 타서 슬쩍 한다.이 손기술은 피로 .. 2013. 8. 16.
아내의 사랑 아내의 사랑 인적이 드문 이른 새벽 거리에서 큰 가방을 든 두 남녀가 택시를 세웠다."아저씨, 여기서 가장 가까운 호텔로 가 주세요."사십대 초반쯤 돼 보이는 여자의 말에 경철 씨는 백미러로 그들을 힐끗힐끗 쳐다보았다. "여보 지금 당장 당신을 집으로 모셔갈 수 없어 정말 미안해요.""이해하오. 꼭 오 년 만이구료. 아이들은 많이 자랐겠지?"네. 나리와 경민이가 중학생이 됐어요. 여보, 아이들이 좀더 자라 당신을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만 기다리기로 해요...""알겠소. 내 이제부터 당신이 시키는 대로 하리다. 뭐든 말만 하시오."남편이 아내의 어깨를 다독거리며 말했다."당신은 미국에서 오 년 동안 계셨던 거에요. 우선 따뜻한 물로 목욕한 뒤 푹 주무세요. 그 사이 제가 나가서 당신이 갈아 입을 옷을 사 .. 2013. 8. 16.
내게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게 한 사람이 있습니다 (1) 한사람이 있다는 것을... 만나면 헤어지기가 싫고, 헤어져서 돌아가는 길에 늘 바래다 주고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전화기를 들면 손가락이 자꾸 쏠리는전화번호를 가진 한 사람이 있습니다. 모든 일을 다 잊어버리고몰두하면 살아 가고픈 한 사람이 있습니다. 새벽녘까지 아무런말없이... 그냥 이렇게 밤을 지새우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나와 딴 남자가 있는 것을 보고 질투해 줬음하는 한 사람이있습니다. 지저분한 내 방을 청소했답시고 한 번 초대해 보고 싶은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병들어 아파할 때, 병문안을 와 줬음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2) 우연히 길을 걷다 눈이 마주치면 괜히 미안한 감정이 드는 한사람이 있습니다. 날 싫어한다 말해도 언젠가는 넘어갈 높은나무라 보.. 2013. 8. 15.
슬픈 사랑이야기 슬픈 사랑이야기 여자 이야기 저는 정말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습니다.지금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그런 사람이지만...그를 한때는 사랑했습니다.내 목숨을 바쳐서라도.그러나 그는 저를 사랑하지 않았나 봅니다.아니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고아 였기에 부모님의 사랑없이 외롭게 잘았죠.그런 나에게 그는 정말 삶의 다른 의미로 다가왔죠. 저는 그를 너무 좋아하게 아니 사랑하게 되었습니다그리고 ....어느샌가 그는 저의 전부가 되어버렸습니다 너무나 행복했고 이 사람과 함께라면....무엇이든 할수 있었죠...그도 저를 사랑한다 하더군요...전 그를 위해선 무엇이던 햇죠그게 유일한 저의 행복이자 기쁜이었으니.. 그러나......그렇게 행복하던 저에게...저로선 ...도저히....감당할수 없는 일이 일어났어요... 너무.. 2013. 8. 15.
오빠의 미역국 오빠의 미역국 다섯 살 터울인 오빠와 나는 다른 집 남매들보다 유난히 사이가 좋다. 우리는 집이 시골이라 고등학교 때부터 함께 자취를 했는데, 오빠와 살다 보니 자연스레 부엌일과 빨래는 늘 내 몫이었다. 그것이 가끔은 짜증나기도 하지만, 그럴 때마다 나는 칠년 전 내 생일날을 떠올리며 살며시 미소짓는다.몹시 추웠던 그날, 이른 새벽부터 밖에서 두런두런거리는 소리가 들려 잠을 깼다. 가만히 들어보니 주인 아주머니와 오빠의 목소리였다. "아주머니, 미역국은 어떻게 끓여야 합니까?""아니, 자네가 그걸 왜 물어? 동생이 어디 갔나?""아니 저, 그게 아니라..." 원래 아침 당번은 나인데 그날 아침 오빠는 나보다 먼저 일어나 주인 아주머니에미역국 끓이는 방법을 자세히 듣고 있었다. "참 미역국에는 꼭 조선 간.. 2013.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