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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273

비의 실루엣 / 진사랑 비의 실루엣 / 진사랑 빗소리가 감미로운 음악에 녹아드는 밤 오랜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낡은 기억속에 아련히 떠오르는 그리움의 실루엣을 본다 그것은 천사의 날개같기도 하고 눈물 흘리는 비련의 여주인공 같기도 하다 추억속의 당신은 그렇게 행복과 슬픔으로 기억속에 존재한다 무심히 내리는 장대비는 당신과 사랑할때도 하염없이 내렸고 당신과 헤어질때도 하염없이 내렸다 내 아픈 마음은 아랑곳 않고... 세월이 지나 당신과 재회할수 있다면 오늘처럼 비오는 날 당신을 만나고싶다 그리하여 우리의 사랑 빗속에 녹아들어 세상에 영원한 비의 실루엣으로 존재하기를.... 2013. 3. 17.
바람꽃 눈물꽃 / 진사랑 바람꽃 눈물꽃 / 진사랑 그대는 바람꽃 내 가슴에 보송보송 어여쁜 꽃잎 달아주고 내 몸에 뻗은 가지마다 설레이도록 흔들어대는 그대는 그대는 바람꽃 나는 눈물꽃 그대 두눈에 아롱아롱 이슬 꽃봉오리 맺히게 하고 그대 야윈 얼굴에 슬픈 미소 피어나게 하는 나는 나는 눈물꽃 2013. 3. 17.
아름다운 향기를 가진 그대 / 김은서 아름다운 향기를 가진 그대 / 김은서 조용히 아무말 없이 나를 지켜보다가내가 힘들어 지칠때면 어김없이내마음 알아채고 위로 해주는 그대가 있습니다. 자기의 아픔은 뒤로 한채 나의 아픔에자기보다 나를 더 생각하며내가 힘들어 하는 모습에눈물 흘리는 그대가 있습니다. 나의 기쁨에 함께 웃어주고내 행복이 그대 행복인 마냥즐거워하며 나를 이끌어 주는 그대가 있습니다. 내가 행복해 지는 모습을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는아름다운 향기를 가진 그대가 있습니다. 나 그런 그대가 있기에삶의 기쁨을 느끼며그대의 사랑에 행복을 느낍니다. 2013. 3. 12.
생각만 해도 좋은 사람 / 최수월 생각만 해도 좋은 사람 / 최수월 생각만 해도 참 좋은 그런 사람 내게 하나 있습니다. 입가에 미소가 번지게 하는 그런 사람 하나 늘 곁에 두고 살아갈 수 있어 난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 사람을 사랑하고부터 욕심이란 주머니가 넉넉하니 비워져 참 좋고 비워진 만큼 사랑으로 채울 수 있어 행복합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언제나 아름답게 보이는 그 사람 내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유일한 그 사람이 늘 사랑스럽습니다. 녹슬지 않는 사랑으로 죽는 날까지 사랑하렵니다. 그를 사랑할 수 있어 더 행복한 나를 볼 테니까요. 2013. 3. 11.
편지 / 정호승 편지 / 정호승 별들이 자유로운 것은별 속에 새들이 날기 때문이다 별들이 아름다운 것은별 속에 찔레꽃이 피기 때문이다 너를 죽이고 싶도록 미워하며잠든 밤에도 또다시 하루가 돌아온다는 것이무서운 오늘밤에도 별들이 자유로운 것은별을 바라볼 때가가장 자유롭기 때문이다 2013. 3. 11.
누가 주인인가 / 이생진 누가 주인인가 / 이생진 성산포에서는한 사람도 죽는 일을못 보겠다온종일 바다를 바라보던그 자세만이 아랫목에눕고성산포에서는한 사람도 더태어나는 일을 못 보겠다있는 것으로 족한 존재모두 바다를 보고 있는 고립성산포에서는주인을 모르겠다바다 이외의주인을 모르겠다 2013. 3. 10.
멀리 있기 / 유안진 멀리 있기 / 유안진 멀리서 나를꽃이 되게 하는 이여향기로 나는 다가갈 뿐입니다 멀리서 나를별이 되게 하는 이여눈물 괸 눈짓으로 반짝일 뿐입니다 멀어서 슬프고슬퍼서 흠도 티도 없는사랑이여 죽기까지 나향기 높은 꽃이게 하여요죽어서도 나빛나는 별이게 하여요 2013. 3. 10.
우리 행복을 이야기 하자 / 용혜원 우리 행복을 이야기 하자 / 용혜원 친구야너의 맑은 눈을 바라보는 것은 행복이었다 우리들의 우정이란 호수엔언제나 우리들만의사랑의 배를 띄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삶이란 여행을 살아가면서언제나 걱정투성이었다다른 사람들보다마음이 강하지 못한 것 같아언제나 불만이었다 그러나 인생이란 무엇이냐그렇게 익숙해 보이는 사람들도떠나가고그렇게 멋있게 보이는 사람들도또 떠나가고우리마저 떠날 시간이 오고 있다 친구야우리 행복을 이야기하자우리의 맑은 눈에 다시우정이라는 사랑의 배를 띄우자 짧은 삶에 긴 여운을 남기기 위하여진한 감동으로우리들의 삶을 이야기하자 2013. 3. 9.
그러지 마 / 이풀잎 그러지 마 / 이풀잎 그리움이 가을처럼 깊어갈 무렵 먼 기적 소리에 문득 아스라해진 지난 날을 돌이켜 보면 가슴속에 밀려드는 우울한 미련 추억이란 아픔으로 와서 눈물만 남기고 사라지는 유성같은 것 내 맘 속에 있는 그대에게 이르는 길이 왜 이리 멀고도 험한지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해야 괴로움 속에서 놓아 줄텐가 2013. 3. 2.
내게는 가장 소중한 그대 / 용혜원 내게는 가장 소중한 그대 / 용혜원 이 지상에서 마지막 숨을 몰아 쉴 때까지 붉게 물든 황혼의 빛깔로 사랑을 물들이며 살아갈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아름다울 것입니다 고귀하고 소중한 삶이기에 뒤돌아보아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다 익어 터져버린 석류 마냥 내 가슴의 열정을 다 쏟아내며 영혼이 기쁘게 자유롭게 우리의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내 사랑의 솜씨가 서툴러 늘 엇갈리고, 늘 엉키고, 늘 뒤섞이지만 한결 순수하게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보여지는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지금도 내 가슴에 가득 차오르는 그리움으로 살아온 것만으로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사랑을 여름날의 나팔꽃 마냥 알리고자 살아갑니다 우리 사랑을 황혼의 태양빛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아름답게 물들이고자 살아갑니다 내게 가장 소중한 그대여! 2013. 2. 5.
내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 / 용혜원 내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 / 용혜원 오래전부터 나를 아는듯이 내마음을 활짝 열어본 듯이 내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 눈빛으로 마음으로 상처깊은 고통도 다 알아주기에 마음놓고 기대고 싶다 쓸쓸한 날이면 저녁에 만나 한잔의 커피를 함께 마시며 모든 시름이 사라져 버리고 어느사이에 웃음이 가득해진다 늘 고립되고 외로움이 젖다가도 만나서 밤늦도록 이야기 나누며 시간가는줄 모르고 즐겁다 어느순간에 나보다 날 더잘알고 있다고 여겨져 내 마음을 다 풀어놓고 만다 내 마음을 다 쏟고 쏟아놓아도 하나도 남김없이 다 들어주기에 나의 피곤함을 기대고 싶다 삶의 고통이 가득한날도 항상 사랑으로 덮어주기에 내 마음이 참 편하다 2013. 2. 4.
그대와 가장 하고 싶은 것 / 용혜원 그대와 가장 하고 싶은 것 / 용혜원 함께 차을 마시고 함께 음악을 듣고 함께 음식을 먹고 함께 영화를 보고 함께 여행을 하고 함께 하는 일상속에 우리사랑은 날이 갈수록 뚜렷해지기를 원합니다 낭만이 흐르고 음악이 흐르는 곳에서 서로의 눈빛을 주고 받으며 함께 커피를 마시고 흐르는 계절을 따라 사랑의 거리를 함께 정답게 걸으며 하고픈 이야기를 정답게 나누는 것 사랑하는 그대와 한 집에 살아 신발을 나란히 함께 놓고 마주 바라보며 식사를 하고 잠자리를 함께 하며 편안히 눕고 깨어나는 것 서로를 소유할 수 있으며 함께 꿈을 이루어 가며 기쁨과 웃음과 사랑이 충만해지는 것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삶의 울타리 안에 평안함이 가득하는 것입니다 그대와 하는 사소한 것들로 나는 한없는 행복을 느낍니다.. 2013. 1. 18.
나의 여백은 당신입니다 / 이병주 나의 여백은 당신입니다 / 이병주 언제부터 인가 몰래몰래 나의 여백을 당신이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지우려 하면 채워지고 돌아서면 놓고 가버린 사랑으로 물들어지는 속도를 감당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제는 채워진 여백을 나 혼자가 아닌 둘이서 공유해야 합니다 하루에 몇 번씩 들여다 보고픈 당신이 물들어 놓은 핑크빛 사랑을 2013. 1. 15.
사랑뿐입니다 / 용혜원 사랑뿐입니다 / 용혜원 우리 사람들의 사랑에서도 불안을 맛보기는 싫습니다 사랑의 즐거움을 나누기에도 늘 시간이 짧기 때문입니다 하루의 시작과 끝과 같은 삶 우리들에게 찬란하게 밝아오는 젊음도 끝날 시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서로 좋아하는 마음은 얼마나 정답습니까 오늘은 사전에서 낱말들을 찾습니다 우리들의 사랑을 표현할 낱말들이 얼마나 많은가를 알고 싶습니다 아! 아! 나는 그만 어리석다는 생각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대와 함께 있으면 전부가 사랑인데 또 무엇을 찾겠습니까 우리 서로 하나의 생각을 가집시다 우리 서로 하나의 완성을 이룹시다 사랑뿐입니다 2012. 11. 6.
그리움은 그런것이다 / 김학철 그리움은 그런것이다 / 김학철 돌아간다고 해서 그리움이 소멸 되는것은 아니다. 마주 손잡는다고 해서 그리움이 채워지는것은 아니다. 잎지는 나무아래 우두커니 서서 먼산을 보라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이 거기있어 그리움은 커지는 법이다. 차마 버릴수없는 그림자 하나 안타까워.. 안타까워 가슴에 담아두고 홀로떠나는 밤길 그리움은 그런것이다. 2012.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