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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야기121

꿈 / 서울대학교 합격자 생활수기공모 中 꿈 / 서울대학교 합격자 생활수기공모 中 지퍼가 고장 난 검은 가방 그리고 색 바랜 옷 내가 가진 것 중에 헤지고 낡아도 창피하지 않은 것은 오직 책과 영어사전 뿐이다. 집안 형편이 너무 어려워. 학원 수강료를 내지 못했던 나는 허드렛일을 하며 강의를 들었다 수업이 끝나면 지우개를 들고. 이 교실 저 교실 바쁘게 옮겨 다녀야 했고 수업이 시작되면 머리에 하얗게 분필가루를 뒤집어 쓴 채 맨 앞자리에 앉아 열심히 공부했다 엄마를 닮아 숫기가 없는 나는, 오른쪽 다리를 심하게 절고 있는 소아마비다 하지만 난 결코 움츠리지 않았다 오히려 내 가슴속에선 앞날에 대한 희망이 고등어 등짝처럼 싱싱하게 살아 움직였다 짧은 오른쪽 다리 때문에 뒤뚱뒤뚱 걸어 다니며 가을에 입던 잠바를 한겨울에까지 입어야 하는 가난 속에서.. 2012. 11. 7.
딸의 청구서와 영수증 딸의 청구서와 영수증 저녁 밥을 준비하고 있는 나에게 어린 딸아이가 살며시 다가와서 종이 한 장을 건네줬다. 그 종이에는 이와 같이 써있었는데 '내 방 청소한 값 2천원 엄마 심부름으로 슈퍼 갔다온 값 1천원 엄마 시장 따라가 준 값 3천원 쓰레기 분리수거 한 값 1천원 아빠 어깨 주물러 드린값 4천원 모두~ 합쳐서~ 만천원!' 딸은 싱글벙글 기대에 부풀어 있는 얼굴을 한채로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고, 나는 연필을 가져와 딸이 쓴 종이 뒷장에 글을 적어 내려갔다. '너를 뱃속에 열달 동안 데리고 다닌 값 - 무료 딸이 아플 때 간호하고 모든일 잘되라고 기도한 값 - 무료 눈물 흘린 값 - 무료 장난감 사주고 옷사주고 음식해주고 씻겨주고 똥기저귀 갈아준 값 - 무료 이 것 말고도 엄마의 사랑이 듬뿍 담긴 딸.. 2012. 10. 23.
첫사랑 / 류시화 첫사랑 / 류시화이마에 난 흉터를 묻자 넌 지붕에 올라갔다가 별에 부딪친 상처라고 했다 어떤 날은 내가 사다리를 타고 그 별로 올라가곤 했다 내가 시인의 사고방식으로 사랑을 한다고 넌 불평을 했다 희망 없는 날을 견디기 위해서라고 난 다만 말하고 싶었다 어떤 날은 그리움이 너무 커서 신문처럼 접을 수도 없었다 누가 그걸 옛 수첩에다 적어 놓은 걸까 그 지붕 위의 별들처럼 어떤 것이 그리울수록 그리운 만큼 거리를 갖고 그냥 바라봐야 한다는 걸 2012. 9. 7.
사랑입니다 사랑입니다 누가 당신에게 말을 걸어옴은 당신과 친해지고 싶음입니다. 누가 당신을 보고 허둥댄다면.. 당신에게 잘 보이고 싶음입니다. 누가 당신을 따갑게 바라봄은.. 당신에게 무언가 고백하고 싶음입니다. 누가 당신에게 장난치고 농담함은.. 당신을 누군가에게 빼앗기기 싫음입니다. 누가 당신의 뒷모습이 없어질때까지 바라봄은.. 당신이 곁에 있어주길 바람입니다. 누가 당신에게 이유없이 "고맙다"라는 말을 자주한다면.. 당신을 사랑함임니다. 누가 당신의 곁을 냉정하게 지나감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함입니다. 누가 당신에게 지난 시간을 들춘다면.. 당신을 보내기 위해서입니다. 누가 당신의 옆모습을 지극히 바라봄은.. 사랑하고싶으나 그럴수 없는 현실을 원망함입니다. 누가 당신의 이마에 조용히 입맞춤은.. 당신을 보내.. 2012. 9. 5.
사랑하는 너에게... 사랑하는 너에게... 장미가 좋아 샀더니 가시가 있고, 친구가 좋아 사귀었더니 이별이 있고, 세상이 좋아 태어났더니 죽음이 있더라. 비는 싫은데 소나기는 좋고, 눈은 싫은데 함박눈은 좋고, 사람은 싫은데 너만은 좋고, 내가 새라면 너에게 하늘을 주고, 내가 꽃이라면 너에게 향기를 주겠지만 사람이기에 너에게 사랑을준다. 2012. 9. 5.
얼마나 사랑했는지.. / 사랑을 놓치다 中 사과나무에서 제일 큰 사과를 따려는데 따려고 하면 옆에 있는게 더 큰 것 같고 또 따려고 하면 더 큰게 있을 것 같고 결국.. 하나도 못따고 만거지.. 곁에 있을땐 절대로 모른다 헤어져 봐야 아는거다 얼마나 사랑했는지.. - 영화 "사랑을 놓치다" 中- 2012. 8. 17.
하얀 소녀와의 사랑 하얀 소녀와의 사랑 난... 작고 볼품없었다.어렸을때 부터 그랬었다.어머니 아버지의 열성인자만 물려 받았는지 동생에 비하여 난 항상뒤처졌었다.공부는 물론이거니와 운동까지 난 동생에게 뒤처졌다. 그래서 항상 난 동생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때문에 난 다른사람에게 소개를 할때도 내 이름으로 소개 받기 보다는 '누구의 형' 이라는 식으로의 소개를 많이 받았다.이제 내 나이 20. 남들은 다들 좋은 나이라고 한다.한번쯤은 다시 돌아가고 싶은 나이. 약관 20세.하지만 지금? ?나에게는 인생중 가장 최악의 순간이었다. 남들이 들으면 비웃을지 몰라도 난 여자친구가 없다.여자친구가 없는 것이 뭐 대수냐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글쎄... 나에겐 그것마저 큰 컴플렉스였다.말 그대로 다들 하나씩 '끼고'다니지만...내 옆에는.. 2012. 8. 6.
사귄지 몇 달인데 손 한번 못잡았습니다 사귄지 몇 달인데 손 한번 못잡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내보이고 싶지 않았던 못난 손 은주 씨는 노래를 아주 잘합니다. 내로라 하는 유명가수 뺨칠 정도이죠. 지난 번에는 모 방송국에서 주최하는 전국노래자랑에서 당당히 본선을 통과하기도 하였습니다. 트로트를 구성지게 불러제끼는 은주 씨가 얼마나 예쁘고 매력적인지 읍내 총각들의 가슴은 콩콩콩 나자빠질 정도였습니다. 아! 그런 끼가 있는 걸로 보아서 별로 좋지 않는 선입견을 가지는 사람도 있겠습니다. 혹시나 허영에 들떠서 맹목적으로 연예인 생활을 꿈꾸지 않느냐구요? 절대로 아닙니다. 은주 씨는 연로하신 홀아버지와 고등학교 다니는 동생 둘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요즘에 보기 드믄 참한 처녀 가장입니다. 낮에는 법무사 사무실에서 일하고, 일이 끝나는 대로 호프.. 2012. 7. 20.
모두에게 들려주고 싶은 눈물이야기 모두에게 들려주고 싶은 눈물이야기 어두운 밤 눈가에 흘리는 눈물을 누군가 볼까봐 연신 주의를 살폈다. 내일은 내 사랑하는 아들 현이가 소풍을 가는 날이다. 주인집 아줌마에게 사정을 해서 만원을 빌렸다. 김밥 재료를 사고 3000원이 남았다. 아들은 내일도 웃으면서 돈을 받지 않을것이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벌써 애는 일어나 나를 멀그러니 바라보고 있었다. 김밥을 싸고 있는데 자꾸 눈물이 나온다. 혹시나 볼까봐 뒤로 앉았더니 애는 뭘 아는지 밖으로 나간다. 벌써 다 큰걸까? 남들처럼 잘먹였으면 키도 많이 컸을텐데 올 겨울이 걱정이다. 주인집에선 나가길 원하는 눈치인데 내일은 파출부 자리나 알아봐야겠다. 엄만 오늘도 우셨다. 내일은 말해야 할텐데 학교 등록금을 안냈는지 벌써 3개월이 지났는데... 이제 반년.. 2012. 7. 15.
여자를 처음 사귀는 남자를 사귀렴 여자를 처음 사귀는 남자를 사귀렴 남자를 사귀려면 여자를 처음 사귀는 남자를 사귀렴. 그 이유를 말해주지. 남자와 여자가 사랑할 때, 여자는 자신의 사랑을 다주고 남자는 반만준단다. 그리고는 두 사람이 혜어질 때, 여자는 자신이 주었던 사랑을 모두 가져오지만, 남자는 자신의 나머지 반쪽 사랑을 마져 줘버린단다. 그래서, 여자는 사귄횟수에 관계없이 사귈수 있지만, 남자는 다음번에 많은 사랑을 줄수 없단다. 이미 첫사랑에게 자신의 사랑을 다 줘버렸기 때문에... - 인터넷펌글 / 작자미상 2012. 7. 11.
물방울과 거미의 사랑이야기 물방울과 거미의 사랑이야기 거미가 살았답니다. 그 거미에게는 친구가 없었답니다. 누가 보더라도 징그럽게 생긴 거미는 언제나 외로웠답니다. 어느 날 아침, 거미에게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그 손님의 눈에는 거미가 너무도 예쁘게만 보였습니다. 손님은 거미에게 첫눈에 반하고 말았답니다. 그래서 손님은 거미집 한가운데 조심스럽게 앉았습니다. 그 손님은 다름 아닌 투명하고 깨끗하면서도 여러 가지 색깔을 반사하는 신비의 실로 짠 옷을 걸친 물방울이었습니다. 물방울을 발견한 거미가 살금살금 다가와서 말을 붙였습니다. "넌 이름이 뭐니?" "난 물방울이란다." 물방울이 맑고 영롱한 음성으로 말했습니다. 거미가 다시 물었습니다. "넌 어디서 왔니?" "난 네가 볼 순 없지만 볼 수 있고, 느낄 순 있지만 느낄 수 없는 곳.. 2012. 7. 2.
토끼와 거북이의 사랑이야기.. 토끼와 거북이의 사랑이야기.. 옛날 옛날에 토끼와 거북이가 살았더래요. 거북이는 모르고 있었지만... 토끼는 거북이를 사랑했답니다.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은... 토끼의 소중한 마음이었죠. 어느날... 토끼는 거북이의 모습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거북이는 느린 자신에 대해 자책하고 있었거든요. 너무나 느리고 굼뜬 자신에 대해서요. 토끼는 거북이를 사랑했습니다. 거북이에게 자신감을 주고 싶었습니다. 어떻게든... "어이~ 느림보 거북아! 나랑 경주해보지 않을래? 너따위는 내 상대가 절대 될 수 없지만 말야~ 어때?" "토끼야, 내가 비록 느리지만... 경주를 하겠어. 빠른 것만이 최고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겠어!" 토끼는 기뻤습니다. 바보같이... 경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저 높은 언덕 꼭대기까지의 경주였습니다... 2012. 6. 25.
MY SHINING STAR MY SHINING STAR 내가 이 찻집에서 일한지도 벌써 10년째다. 나는 항상 출근을 하면 청소를 하기 전에 가게를 쭉 둘러본다. 어제 왔었던 사람들을 기억해 보고 빙긋이 웃는다. 아무도 없는 찻집이 왁자지껄 해진다. 그들의 숨소리, 웃음소리들이 살아 움직인다. 그들의 삶을 지켜보는 것이 내 유일한 기쁨이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2012. 6. 17.
백수의여자친구 백수의여자친구 오늘은 큰맘 먹고 비싼 구구콘을 사들고 놀이터로 향했다. 벤취에 앉아 인생에 대해 생각했다. 점점 작아지는 구구콘을 바라보며 인생의 허무를 느꼈다. 더할나위 없이 작아진 구구콘을 바라보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그때 저멀리서 미끄럼틀 타던 여자아이 하나가 다가온다. **********아이이름=윤미************ 윤미 : 아저씨 왜 울어? 백수 : 아..아냐 아저씨 우는거 아냐. 한창 자라나는 새같은 아이에게 작아지는 아이스크림 때문에 운다고 할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아이는 날 계속 쳐다보더니 입을 열었다. 윤미 : 아저씨 나 한입만... 멈췄던 눈물이 다시 흘렀다. 내 구구콘을 다 먹고 그아인 다시 미끄럼틀로 쭐래쭐래 달려갔다. 순간 인생의 황당함을 느꼈다. 조금 있다 보니 한아이가 .. 2012. 6. 7.
사랑하는 마음이 ♥ 모양인 이유 사랑하는 마음이 ♥ 모양인 이유 사람은 처음 태어났을 때 마음이 ■ 야.그래서 어렸을 때는 네모난 모서리 때문에주위 친구들에게 상처도 많이 주고, 아프게도 하고 그래. 그러면서 그 모서리는 이리 부딪히고 저리 부딪히고 하면서 차츰 깎여져.그러다 나이가 점점 더 먹어가면 그 모서리는 다 깎여버리고 ■는 ●가 되지.이때 비로소 철이 들었다고 하지. 누구에게도 상처주지 않는 둥근 마음. 그러다가... 사랑을 하게 되면 둥근 마음은 변해.어떤 때는 그리움 때문에 부풀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토라져서 삐지기도 하고,그렇게 사랑을 하면 둥근 마음은 어느새 ♥ 모양이 되지. 그렇지만 ♥ 에게도 하나의 모서리가 있잖아.그 모서리로 인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아프게 하기도 해. 그렇지만 ♥를 자세히 봐봐.뾰족한 부분이 있.. 2012. 5. 20.